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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Oct 16. 2019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감을 만족시킨 브랜드

톰빌리,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경험을 전달하다.

사진 속의 제품이 무엇처럼 보이시나요? 흡사 감각적인 아티스트의 음악 앨범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바로 향수입니다. 그것도 일상적으로 뿌리는 섬유 향수입니다. 


향수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향수 시장만 보아도 5년 연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향수 유통 채널이었던 백화점 위주의 판매에서 올리브영 등의 접근성 높은 드럭스토어와 브랜드의 컬러를 잘 보여주는 팝업스토어 등으로 채널을 점차 확대하며 젊은 층을 겨냥하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내게 어울리는 또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을 향수를 통해 드러내는 2030의 라이프스타일 역시 향수 시장의 가파른 성장 동력으로 꼽힙니다. 동시에 향수 브랜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향수는 어렵습니다. 직접 맡아보지 않는 이상, 어떤 향인지 파악하기 어렵고, 내게 어울리는 느낌인지는 더욱 알기 힘듭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중소 향수 브랜드들이 고전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때 이 브랜드는 신생 향수 브랜드 사이에서 유독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향을 전달하기 어려운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감으로 향기를 경험하게 하는 브랜드, 톰빌리입니다. 






온라인의 벽을 넘어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

후각, 미각, 촉각과 관련된 제품은 특히 온라인에서 그 매력을 전달하기가 아주 까다롭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후각, 톰빌리가 전하고자 했던 '향기'는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개인의 경험과 기억, 후각 능력에 따라 느껴지는 게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향기 경험을 잘 전달하지 못해 톰빌리 이전의 브랜드를 제대로 알리는 데 실패한 경험이 있었던 메이커는 또다시 같은 벽에 부딪혔습니다. 


한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좋은 향기를 통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박재석, 윤수연 메이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뇌한 끝에 찾은 해법은 바로 '공감각'입니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두 메이커는 밴드 활동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만큼 음악을 사랑했던 그들은 향기(후각)를 음악(청각)과 영상(시각)으로 전하는 이른바 <뮤직 퍼퓸>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이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영상 콘텐츠, 비주얼 아트를 직접 만든 향과 연결해 커다란 세계관을 만들어냅니다. 



톰빌리 뮤직 에디션 트랙리스트


인디 뮤지션과 협업해 함께 만든 음악을 듣고, 향의 느낌을 비주얼로 표현한 무드 보드를 감상한 후, 향수와 어울리는 시간 장소 이미지를 상세히 작성해둔 디스크립션을 보면 어느새 향기가 마음속에 그려집니다. 내 취향에 맡는 향인지, 내게 어울릴 만한 향인지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섬유향수의 가격 저항에

저항하다.


톰빌리가 넘어야 할 것은 온라인의 한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형마트의 섬유탈취제와 동일한 제품군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격선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톰빌리는 애초에 먹어도 안전한 식품용 원료를 고집했습니다.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고, 옷감이 손상되지 않으면서 향기가 24시간 지속되는 섬유향수를 만들기 위해 고급 향수를 만들 때 사용하는 향료를 썼기에 가격대가 오를 수밖에 없었죠.


직접 시향 해볼 수 있다면 탈취제와 톰빌리 섬유향수의 차이점을 전달하는 데 자신이 있었지만 톰빌리가 승부를 봐야 할 장소가 온라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첫 번째 펀딩에서 톰빌리가 제품을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는지 자세히 써봤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역부족이었죠. 톰빌리가 내린 답은 컨셉 강화였습니다.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생각했던 '뮤직 퍼퓸'의 컨셉을 강화하는 것이 소비자가 가격의 저항을 넘게끔 만드는 비결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톰빌리의 뮤직 퍼퓸 패키지는 하나의 앨범으로 탄생합니다. 


3가지 향에 맞는 강렬한 비주얼로 차별화한 것은 물론, 패키지 뒷면에는 앨범 트랙리스트처럼 향의 제목과 플레이타임을 적어두었습니다. 향이 담긴 보틀을 1번부터 3번 트랙까지 순서대로 놓으면 하나의 오선지가 만들어집니다. 


톰빌리의 고집은 통했습니다. 8월에 진행한 첫 번째 펀딩에 492명의 서포터가 참여해 1천9백만 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고, 9월에 진행한 두 번째 펀딩에서는 첫 번째 펀딩의 2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톰빌리 <뮤직 에디션> 섬유향수 펀딩 바로가기






톰빌리의 

펀딩 성공 이후 이야기


톰빌리 메이커 (퍼퓸 디렉터 박재석, 콘텐츠 디렉터 윤수연)


톰빌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저희 둘 다 누군가를 기쁘게 할 때 즐거움을 느꼈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향기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박재석 공동 대표가 '향기가 감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 좋은 향기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하면 어떻겠냐'라고 제안해주었죠. 그래서 향기 브랜드를 만들게 됐어요. 저희에겐 향기에 대한 지식이 있고, 콘텐츠를 잘 만드는 능력이 있으니 이걸 활용해 사람들과 교감하는 향기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 영상 콘텐츠, 비주얼 아트를 활용해 톰빌리만의 색을 표현했습니다. 




첫 번째 펀딩에서 목표금액의 3,800%를 모으며 '갖고 싶은 섬유향수'라는 입지를 단단히 굳히셨죠. 서포터 후기도 워낙 좋았어요. 어떠셨나요? 


펀딩을 통해 톰빌리를 초창기부터 좋아해 주셨던 진성 팬을 실제로 만났던 기억이 나요. 첫 번째 펀딩 당시 오프라인 시향 부스를 운영했는데 그때 방문해주셨거든요. 뮤직 에디션 펀딩과 그전에 진행했던 펀딩에도 모두 참여해주신 서포터셨어요. 서포터분들과는 늘 온라인으로 대화했는데 오프라인에서 그렇게 긴 대화를 나눈 게 처음이었어요. 


사실 뮤직 에디션 펀딩을 준비할 때 우여곡절이 많아 지친 상태였는데 큰 위로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보내드렸는데 인증 사진과 함께 저희 제품을 컬렉션처럼 진열해둔 사진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좋은 향기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서포터분들의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톰빌리가 정말 많은 분들을 기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첫 번째 펀딩이 끝나고 한 달 만에 두 번째 펀딩을 오픈하셨어요. 오픈 마켓 등 다른 선택지도 많았을 텐데 앵콜 펀딩을 진행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첫 펀딩을 마감하자마자 펀딩 기간을 놓치신 서포터분들께서 와디즈 메시지와 다른 창구를 통해 앵콜요청을 주셨어요. 그분들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했던 게 가장 큰 계기였어요. 아무래도 와디즈가 수많은 사용자를 모집한 플랫폼이기도 하고, 저흰 아직 그 수많은 사용자분들 중에서 일부에게만 노출되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앵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첫 뮤직 에디션 펀딩에서 받은 호평 덕분에 두 번째 펀딩에서 2배의 성과를 거두셨어요. 뮤직 에디션 펀딩 전에도 2번의 펀딩을 진행하셨죠. 메이커님께 펀딩과 서포터의 의미가 각별하실 듯합니다.


와디즈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페이지 체류시간이 길어요. 그만큼 서포터분들께서 스토리를 자세히 읽어보신다는 뜻이겠죠. 저희가 처음 진행했던 펫캔들부터 뮤직 에디션 펀딩을 모두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 브랜드예요. 그래서 제품의 상세한 스토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와디즈와 핏이 잘 맞았어요.


'처음을 만나는 곳'이라는 와디즈의 슬로건을 좋아하는데, 그만큼 '처음'과 '새로움'을 즐기는 서포터분들이 모인 곳이라 기존 섬유향수와 다르게 만들어진 뮤직 에디션에 믿고 펀딩 해주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는 서포터분들을 '톰빌리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하는 크루'라고 여깁니다. 도전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인데 저희에게도 모험이었던 뮤직 에디션 펀딩에 힘을 실어주신 분들이거든요. 하마터면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고 헤맬 뻔했는데 서포터분들이 저희를 살려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톰빌리의 모험에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소식도 생겼다고 들었어요.


톰빌리는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였는데, 와디즈 펀딩 덕분에 인지도가 많이 올랐어요. 이번에 나눔엔젤스라는 임팩트 투자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까지 유치했습니다. 리워드 펀딩으로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던 게 투자 유치에 좋은 영향을 미쳤어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톰빌리의 모험이 더욱 기대되네요.


앞으로는 제품 제작과 함께 서포터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시켜나가 즐거움을 드리는 향기 콘텐츠 브랜드로 계속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저희의 미션이 ‘경계 없이 끊임없이 신선한 향기 경험을 주자. 단, 재미와 함께’ 거든요. 앞으로 계속될 저희의 향기롭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들도 기대해주세요.




참고 프로젝트

톰빌리 <뮤직 에디션> 섬유향수


참고 기사

 <매년 6%씩 성장한 향수시장…20대 맞춤전략 통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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