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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Jul 19. 2017

먼지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었네

크라우드펀딩, 누군가의 첫걸음에 힘을 보탠다는 것

누군가의 첫걸음에 힘을 보탠다는 것

와디즈 매거진을 통해 소소한 팁을 공유해드렸습니다. 글을 잘 써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커뮤니티로 끌어모아 내 사업의 수익 올릴 수 있는 팁인데요. 이번엔 와디즈 고객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와디즈는 쇼핑몰이 아닙니다. 물건을 구매했지만 총알배송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주식, 채권을 샀지만, 바로 매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인생의 "시작"을 함께 지켜볼 수 있고, "최초"가 될 수 있는 첫걸음에 자본이라는 힘을 보탤 수 있음이 와디즈를 지속적으로 찾게 하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 넘어 기록, 금액 너머 희망

최근 와디즈는 큰 규모의 펀드레이징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1월 7.6억 원을 펀딩 받은 트랜스보드, 두 번의 펀딩을 통해 6.5억을 조달한 킬리 X여행에 미치다 백팩, 골전도 선글라스 정글 팬써 그리고 14억 원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샤플 캐리어까지. 이 정도 규모의 펀드레이징은 시드머니 이상 금액으로 판단할 수 있기에 와디즈를 찾아주시는 예비 메이커분이 늘고 있습니다.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와디즈를 이용해 보신 분들은 저희가 쓰는 '메이커' '서포터'와 같은 용어들을 접해보셨을 겁니다. '메이커'와 '서포터'는 기존 시장의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를 다른 프레임으로 재설정합니다. 와디즈와 고객 간에 학습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합니다만, 와디즈가 추구하는 신뢰자본 구축에 대한 강렬한 의지 표현 이기도 합니다.

고객을 단순히 이윤의 극대화를 위한 도구 혹은 숫자로만 판단하는 기업들이 우리의 '메이커'가 되지 않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우리와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건강한 생태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실제 와디즈는 우리 플랫폼 안에서 '메이커'와 '서포터' 관계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서포터"의 댓글에  "샤플 리뷰 데이" 개최 결정


백문이 불여일견 '샤플 캐리어 리뷰데이' 

7월 17일 기준으로 약 2만 명으로부터 13억 원이 넘는 펀딩을 유치하고 있는 '디자이너 캐리어 & 백팩, 샤플 Dr.Nah' 프로젝트의 샤플팀은 최근, 펀딩 종료 10일을 앞두고 2회에 걸쳐 <샤플 리뷰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한 명의 '서포터'가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펀딩에 참여하는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면 정말 감동할 것 같다"는 댓글에 샤플 팀은 그로부터 6시간이 지나, '리뷰 데이'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직접 행사에 참여한 수많은 "서포터"들의 반응은 바로 위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뢰에 신뢰로 보답하다

자원이 한정적인 스타트업이 수 천 개의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들의 품에 온전히 전달하기까지는 구조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샤플 '메이커'가 진행한 리뷰 데이는 와디즈 예비'메이커'분들에게 의미 있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품의 퀄리티 컨트롤, 배송 기한 준수, 고객 관계 관리 등 스타트업이 관리해야 할 다양한 리스크 관리를 와디즈라는 플랫폼에서 소통과 관계 맺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시도에 쏟아지는 너무 많은 관심도 외면도 모두 '메이커'들에게는 버거운 과제입니다.  혹자는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는 것이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나를 지지해주던 '서포터'가 안티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시도를 하는 '메이커'들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 펀딩을 하는 '서포터'들이 보인 '신뢰'에 대해 '신뢰'로 보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와디즈 펀딩을 진행하며 밤잠 설치는
수많은 '메이커'에게 마음의 안녕을 물으며,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당신을 지지해주는 '서포터'와 상의하시라고
감히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먼지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었네

와디즈는 크라우드(집단)의 힘이 무섭도록 강력하게 작동되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무엇을 할까요? 이름이 뭔지, 생김새가 어떤지 보며 그 사람을 파악합니다.'서포터'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온라인상의 만남은 허상에 가까워 가끔 먼지 같아 보이지만 '서포터'와 '메이커'의 지속적인 소통은 결국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봅니다. 무작정 어렵고 무섭게 생각하기보다는 '서포터'의 이름을 불러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 '메이커'가 찾던 커다란 혜안이 담겨있으니까요.


와디즈는 보통 사람들의 습관 변화가 소비&투자 흐름을 바꾸고 
결국은 사회 시스템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와디즈 메이커 :
자신만의 기준으로 새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 (R&D상품개발, 콘텐츠 창작자, 사회인식개선 운동가 등) 
와디즈 서포터 :
'메이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제품/서비스나 주식&채권 구매를 통해 투자하는 지각있는 보통 사람들 
<리뷰 데이>를 진행한 샤플은 
2017.06.20-07.19의 펀딩 기간 동안 21,121명의 서포터를 통해 1,479,602,609원 펀딩으로 29592% 목표 달성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보기

샤플 리뷰 데이는 '메이커'가 정성스레 편집한 내용을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etIrQMMb0c
https://www.youtube.com/watch?v=WY5l0ubiPoE



황인범입니다. 잘 생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와디즈의 얼굴 마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크라우드펀딩 그리고 와디즈를 알리고 있습니다. 성격은 별로 좋진 않습니다.


글과 사진 : 황인범

편집 및 그림 : 조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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