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콘텐츠ㅣ잘 나가는 거 다 하는 와디즈 콘텐츠팀
맨날 놀 거 같죠? 마침표 하나 허투루 쓸 수 없는 팀입니다.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둘 중 하나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유형 하나.
"내가 쓴 상세페이지가 왜 이렇게 안 팔리지? 팔리게 해준다는 강의도 비싼 돈 할부로 끊어가면서 많이 듣고, 허리띠 졸라가며 아껴서 제품 촬영도 돈 주고 외주 맡겼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지?" 하시며 인터넷을 돌아다니시다 결국 여기까지 오신 분.
→ 이런 분들이라면 콘텐츠팀 소개는 건너뛰고, 상세페이지 작성 시 콘텐츠 디렉터처럼 생각하는 법으로 넘어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유형 둘.
와디즈에 입사 지원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고리즘의 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오신 분들
이런 짤을 공식 팀 브런치에 쓰게 해준 와디즈… 그만큼 자신있단 거죠.여러분이 어떤 유형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콘텐츠팀의 브런치에선 아래 세 가지를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하나, 고객(서포터)를 만드는데 있어서 할인율이 아니라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
둘, 내 제품에 맞는 상세페이지(스토리)를 쓰기 위해 제품을 바라보는 방법
셋, 잘 나가는 스타트업의 콘텐츠 디렉터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
왜냐하면 와디즈 콘텐츠팀이
콘텐츠만큼은 기깔나게 자신 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디렉터들이 일하기 시작한지 3년이 안 됐습니다. 그 기간 동안 오픈한 펀딩이 누적 1,700건, 누적 펀딩금은 대략 310억 7431만 6811원입니다. 콘텐츠팀에 몇 명이 있는지는 비밀이지만 한 손으로 팀 전원을 세어보고 남습니다. 이제 대충 한 명이 얼마나 하는지, 감이 오시죠?
콘텐츠팀 월급도 310억이면 좋겠다혹시 와디즈 펀딩을 해보셨나요?
펀딩 스토리 속 내용도 글씨도 엄청나게 많은데 어딘가 술술 읽혔던 적이 있으시거나, 딱히 필요해서 클릭한 건 아니었는데 홀린 듯 '펀딩하기'를 눌렀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 펀딩은 와디즈 콘텐츠팀을 거쳤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십중팔구, 이 두 명의 대표 콘텐츠 디렉터 중 한 명의 손이었을 거예요.
(좌) 최홍희 디렉터 / (우) 이은아 디렉터'되는 펀딩'을 만드는 '되는 상세페이지'가 궁금하신 분들과 또 와디즈 콘텐츠팀을 꿈꾸는 분들, 그리고 어쩌다 들어온 분들까지 모두에게 인사 올립니다. 스타트업과 콘텐츠, 지금도 엄청 잘 나가고 미래에는 더 잘 나간다는 걸 동시에 하고 있지만서도 마침표 하나 허투루 찍지 않기 위해 한 문장을 열두 번씩 썼다 지우는, 정말이지 최첨단과 아날로그의 한복판에 동시에 서있는 팀, 와디즈 콘텐츠팀입니다.
이 글은 창립 이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콘텐츠팀이 와디즈에 왜 존재하는지, 그래서 어떤 일을 하는지 공식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약간의 드립과… 뭐 그런 것들도 겸사겸사 풀어보고요.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데
콘텐츠팀은 왜 때문에 존재하나요?
(최홍희 디렉터 답변, 이하 홍희)
오…. 갑자기 인생 전체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요. 홍진경님의 유튜브에서 열강을 해주신,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은 '공부는 개념이고, 개념은 곧 용어에서 나온다'는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화는 사회+화라고요.
그래서 저도 콘텐츠팀을 콘텐츠+팀으로 나눠보고,
'콘텐츠'가 무엇을 뜻하는지 네이버 국어사전의 힘을 빌려 찾아봤습니다.
콘텐츠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 유ㆍ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ㆍ부호ㆍ음성ㆍ음향ㆍ이미지ㆍ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ㆍ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른다.
쉽게 말하면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모든 정보와 내용물을 말하는데요. 와디즈에서는 펀딩 스토리(펀딩 상세페이지)가 곧 콘텐츠에 해당합니다.
서포터님들이 펀딩에 참여하실 마음이 쑥쑥 자라나도록
메이커님들이 자신의 제품에 관련한 정보나 에피소드, 활용 방법 등 다양한 내용들을
텍스트, 사진, 이미지, GIF와 영상 등 셀 수 없이 많은 디지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바로 펀딩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모든 것들의 합이 콘텐츠=펀딩 스토리(상세페이지)입니다.좀 더 쉽게 설명해 보면 이렇습니다. 샐러드를 만든다고 했을 때, 메이커님들은 신선한 재료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제공해 주시는 제품 소개나 특징, 개발 배경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콘텐츠팀은 그 재료를 받아서, 우리가 대접해야 하는 분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요리하는 팀입니다. 서포터(고객) 관점에 맞는 텍스트로 제품 소개를 깍둑 썰기하거나, 사진과 이미지라는 소스로 제품 특징과 개발 배경을 맛깔스럽게 버무려냅니다.
그러면 서포터 분들은 메이커님과 콘텐츠팀이 함께 준비한 샐러드인 펀딩 스토리를 꼭꼭 씹어 음미해 보시고, 마음에 드셨으면 펀딩에 참여하시게 되겠죠.
네? 고기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고요?그럼 팀은 뭘까요.
이번에는 글로벌 지식인들의 결전지, 위키백과에 가봤습니다. 이번엔 좀 심플하네요.
팀
공동의 목적 안에서 연결된 사람들의 집단
결국 이 둘을 말하겠네요.정리하면 와디즈 콘텐츠+팀은
(콘텐츠) 서포터들에게 펀딩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펀딩 스토리를 쓰겠다는
(팀) 공동의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콘텐츠팀은 오늘도,
없어지기 위해 일합니다.
(이은아 디렉터 답변, 이하 은아)
철 지난 투명인간도 아니고 없어지기 위해 일을 한다는 게 뭔 소리냐, 싶으시다면 일단 콘텐츠팀이 하는 일부터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1. 펀딩 스토리를 메이커님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시는 메이커님의 펀딩 스토리를 보며 콘텐츠 피드백을 드리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큰 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펀딩 스토리 작성을 직접 도와드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준비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지난 2021년 8월에 오픈한 코오롱FnC의 펀딩들입니다. 모든 펀딩의 스토리 작성을 한 것은 아니지만, 12개 펀딩 중 7개의 스토리를 완성하는데 콘텐츠팀이 깊이 관여했습니다.
2. 메이커님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합니다.
콘텐츠 디렉터들은 언젠가 없어지는 걸 목표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메이커님들이 저희 없이도 서포터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펀딩 상세페이지를 쓰시는 것이 궁극적으로 콘텐츠 디렉터들이 존재하는 이유거든요.
따라서 예비 메이커님들과 메이커님들이 와디즈 펀딩 스토리 작성법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월간 단위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팀이 실제로 진행한 강의 커리큘럼 예시사살 와디즈 펀딩 스토리 작성법이 주요한 주제일 때가 많지만 광고 심의 강의부터 타겟 서포터(고객)에게 접근하는 방법까지, 고객으로부터 구매라는 행동을 이끌어내셔야 하는 분들 모두가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로 준비하고 있답니다. 일부 강의들은 와디즈 유튜브 채널, 메이커 아카데미에서 언제든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꽤 많죠?3. 메이커님들을 위한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강의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메이커님들이 와디즈 펀딩을 진행하시다 궁금하신 점이 있을 때 언제든지 꺼내먹… 꺼내보실 수 있도록 '캐스트'라는 이름의 콘텐츠도 꾸준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꼭 상세페이지 콘텐츠에 대한 내용만 다루지는 않아요. '되는 상세페이지'를 쓰신 분들이 정말로 '되는 펀딩'에 가까워지실 수 있도록 마케팅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직접 작성한 부스팅 관련 캐스트는 마케팅 비용이 말 그대로 0원인 메이커님들의 펀딩을 홍보하실 수 있는 방법들을 4편에 걸쳐 다룬 캐스트였거든요.
맞아요, 저희 일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일들 중 어느 것 하나 무의미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애정도 넘치며, 만족도도 높습니다. (여러분 도망치지 마시라는...☆) 아마 그래서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 와디즈 콘텐츠팀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 게 아닐까 싶어요.
ⓒ 최고심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심을 받든(?) 콘텐츠팀의 업무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펀딩 상세페이지라는 상세페이지를 통해 메이커님들이 펀딩에 성공하고 서포터님들도 좋은 제품을 받아보실 수 있도록 함께한다는 본질이지요. 그래서 콘텐츠팀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스타트업에서 미래에도 안 망한다는 콘텐츠를 다루면서도 여전히 한 문장의 마침표를 찍는데 수도 없이 고민합니다. 우리가 찍을 이 마침표 하나가 조금이라도 메이커님의 성공에, 또 서포터님들께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한 치의 어긋남이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말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와디즈 콘텐츠팀이 자부심과 애정으로 쌓아올린 1,700건, 누적 310억 7431만 6811원을 모을 수 있던 경험을 하나씩 풀어 보려 합니다. 그 동안 무지하게 근질거렸거든요. 하나는, 와디즈 메이커님이시든 다른 어떤 플랫폼의 판매자이시든, 혹은 콘텐츠팀의 일원이 되길 꿈꾸며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든 누구든, '(팔리는) 콘텐츠'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저희가 떠오르시길 바라는 마음이고요. 다른 하나는 브런치 쓰려고 스탠바이 하고 있는 손가락이랍니다.
왼손의 흑염룡이 깨어나… 아니, 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