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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콘텐츠팀 Nov 02. 2021

없어지기 위해 일하는 팀에 합류하다.

신규 입사자의 눈으로 본 와디즈 콘텐츠팀의 이모저모


정말 오랜 시간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제나 오시나 저제나 오실까, 달력을 넘겨보며
프로님은 어떤 분일지 은근하게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저 음침한 사람 아닙니다 ^_ㅠ)

첫 출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심리적 안정권에 들어서자마자 가방에 고이 모셔 두었던 웰컴 카드를 꺼내 보고 눈이 커졌습니다. 이 텐션은 뭐지? 이 솔직함은 뭐지? 이 환대는 뭐지?’ 카드를 제 책상에 수줍게 올려놓고 퇴근하시던 파트 리더님의 첫인상에 압도당한 터라 심장이 더욱 두근거렸습니다. (긴장감 가득한 신규 입사자의 눈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신 채 요즘 대세 스우파 허니제이님처럼 그루브 타며 일하고 계셨거든요. 


와.. 여기가 판교 스우파인가.. (과몰입러)


동료를 향한 따듯한 마음, 맡은 일에 대한 넘치는 애정, 날카로운 판단력과 추진력 등 일잘러 팀원들을 보며 감탄하던 첫 일주일. 아주 잘 아카이빙 된 팀 자료를 보던 신규 입사자는 또 한 번 눈이 커집니다. 없어지기 위해 일하는 팀이라고?’ 이제 막 겨우 적응이 될랑 말랑한 뚝딱이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죠. 오늘의 글에서는 새로운 회사와 팀에 적응하기 무섭게 팀의 목표가 공중분해라는 걸 알았을 때, 그리고 그 이유를 몸소 깨닫기까지의 지난 짧은 여정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원작자 홍희 프로님의 동의 하에 올리는 웰컴 카드 & 마우스패드 선물



부제로 맛 보는 오늘의 브런치 요약본

아니, 와디즈 콘텐츠팀 첫인상이 말이야

근데, 와디즈 콘텐츠팀 왜 만들어졌다고?

그래서, 와디즈 콘텐츠팀 뭐 하는 사람들이래?




똑똑똑.. 여기가 잘 나가는 거 다 하는 팀인가요?

- 아니, 와디즈 콘텐츠팀 첫인상이 말이야


콘텐츠팀 이야기를 전하기에 앞서 제 소개를 하자면 ‘신진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응원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 콘텐츠 기획자’의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도 만들고, 촬영 현장 디렉팅도 하고, 인터뷰도 하고, 전시도 하고, 굿즈도 만들던 잡ㅂ..(이하 중략). 무엇보다 그간 만나왔던 크리에이터/브랜드 중에서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진행 중이거나, 했거나, 하고 싶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과거 와디즈 밖에서 메이커 분들을 만났다면 이제는 와디즈 안에서 메이커를 만나게 된 셈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편하실 거예요.


실제로 와디즈 펀딩에도 자주 참여했던 서포터 출신이기도 합니다.


다시 팀 이야기로 돌아와서 몇 달 전, 와디즈의 ‘와’ 자와도 관계없던 무렵 우연하게 와디즈 콘텐츠팀 브런치로 흘러 들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봤던 글은 바로 이건 데요. 당시의 생각은 ‘헐’ 그 자체. 왜 팀이 만들어졌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지만 제 기억 속엔 딱 두 가지만 남았었습니다. 타이틀(잘 나가는 거 다 하는) + 엔딩(저희 일 많이 합니다). 강렬하게 각인되었던 그 팀에 시간이 흘러 흘러 내가 합류하게 되다니! 사람 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콘텐츠 전문 회사나 매체도 아니면서 이렇게까지 콘텐츠를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와디즈 콘텐츠팀이 백신 휴가 간 동료를 그리워하는 법 (저 희어 멀 건한 것의 정체가 궁금하시다면.. 조만간 와디즈 펀딩 예정 탭에서 개봉박두!!!)



공중분해를 꿈꾸는 팀을 이해하기까지

- 근데, 와디즈 콘텐츠팀 왜 만들어졌다고?


콘텐츠팀이 '콘텐츠'라고 부르는 와디즈의 펀딩 스토리는 일반 쇼핑몰의 상세페이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때론 이렇게까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고 친절해야 합니다. 눈 감기 전에 주문하면 눈 뜨고 제품이 도착해 있는 게 대세인 요즘. 오로지 콘텐츠를 통해 서포터들을 설득해 리워드 제품을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을 기다릴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제품만 좋으면, 신기하면, 새로우면 알아서 or 자연스럽게 설득이 될 거라고 믿으셨었다면 이 글부터 먼저 읽고 오실까요?) 메이커와 리워드 제품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콘텐츠'를 통해 구축하는 일. 열심히 제품 개발에만 몰입해 오신 메이커 분들께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IP 사업팀과 함께 진행했던 코카콜라 굿즈 펀딩. 펀딩이 처음인 대기업분들도 콘팀과 함께합니다! 히스토리에 대한 썰은 콘팀 브런치에서 곧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커밍쑨.


그래서 탄생한 것이 콘텐츠팀. 이 팀의 존재 이유가 '언젠가 없어지기 위해'라는 걸 이해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첫 시작부터 펀딩 스토리 제작을 어려워하시는 메이커님들을 돕기 위해 탄생한 팀이었으니까요. 펀딩이 처음인 예비 메이커 분들에게 강의를 진행하고, 열심히 준비해오신 스토리 기획안을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드리기도 하고, 첫 기획 단계부터 펀딩 스토리를 함께 만들기도 하면서요. 콘텐츠팀이 그리는 미래는 딱 하나라는 파트리더 홍희님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열심히 메이커 분들을 도와 드리다 보면, 언젠가 우리 없이도 서포터의 마음을 휘어잡는 펀딩 상세페이지를 완성하실 수 있겠지! 와디즈 콘텐츠팀은 아주 푸르고도 푸른 청사진을 오늘도 마음에 품고 일을 시작합니다.


와디즈 콘텐츠팀의 청사진 (퇴사 짤처럼 느껴지신다면 그건 오해입니다)




펀딩 스토리가 어려운 메이커님들을 찾습니다

- 그래서, 와디즈 콘텐츠팀 뭐 하는 사람들이래?


오프닝으로 소개한 편지만큼이나 콘텐츠팀은 오늘도 없어지기 위해 '열일' 중입니다. 이제 막 판교 와디즈 오피스 지리를 어설프게 익힌 저마저도 데일 정도의 '열의'가 가득합니다. (그렇게 실직하고 싶으신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 팀의 존재가 낯설고 어렵고 못 미더운 메이커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저희 팀 자랑 조금만 더해 보겠습니다. 누적 펀딩 오픈 수 1,700건 + 누적 펀딩금액 약 310억 7431만 6811원. 매일매일 이 수치를 갱신하고 공중분해되기 위해 오늘도 숨을 헐떡이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습득한 콘텐츠팀의 그간의 노하우를 가득 담아 메이커님들을 돕겠습니다. 펀딩 스토리 미로에 갇힌 메이커님들, 와디즈 콘텐츠팀을 찾아주세요. 


그래서 결국, 콘텐츠팀은 이런 일을 하고 또 저런 일들을 준비합니다.

1) 기업 단위의 메이커 분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펀딩 스토리를 제작하는 '콘텐츠 팩' 서비스
2) 소규모 개인/기업 단위의 메이커 분들과 초기 스토리 기획안을 함께 준비하는 '콘텐츠 업' 서비스
3) 그 외 메이커님들의 원활한 펀딩 스토리 제작을 위한 가이드 제작 & 온오프라인 강의 등



메이커님들을 기다리는 콘텐츠팀 마법의 손 3人 (위로부터 최OO, 이OO, 권OO)






신규 입사자의 와디즈 콘텐츠팀 3줄 요약

BGM : 신화 - 해결사

이 팀, 메이커님들의 펀딩 스토리 제작에 도움이 되는 '모든 일'을 '다' 하네

팀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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