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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 Apr 03. 2020

군대 이야기

나만 말하고 싶은

2년 2개월이라는 시간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이야기가 쌓여 인생의 어느 날 보다

기억의 한 공간을 차지해 버리는 그 날들


모두가 입안에 사연을 한 아름 머금고 '군대'라는 단어의 등장에

뱃속의 음식을 토해내듯 쏟아내는 2년 2개월


약간의 과장과 함께 나의 이야기도 여름날 벌이 꽃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들어줄 누군가에게 정신없이 날아간다.


내 이야길 듣던 이도 그랬을까?


군대 이야기 겁나게 듣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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