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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글 Jan 07. 2019

2018년 한 해, 와글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재단법인 와글이 2018년 한 해 열심히 땀흘려온 일들을 돌아봅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준비하기


벌써 2018년 한 해가 가고 반짝반짝 2019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에 앞서 지난해를 차분히 돌아보게 됩니다. 지난 일 년, 와글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일들은 '보통 사람들이 만드는 더 나은 민주주의'라는 와글의 큰 비전 아래 저마다의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와 가치를 가지고 실행되었습니다. 2018년의 와글이 치열하게 만들어온 그 모든 일들을 이제 이 글 안에 잘 갈무리해두고 내년을 위한 소중한 거울로 삼으려 합니다.


와글이 하고 있는 일들은 크게 플랫폼, 리더십, 연구와 네트워킹의 네 가지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이 네 가지 영역에서 전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특히 리더십 분야에서 다양한 지역의 청년과 청소년들을 만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래 이어지는 글은 각 영역별로 와글에서 진행된 2018년의 프로젝트들입니다.




[와글 2018 결산] 청소년·청년 리더십 분야


1. "정치야 놀자!" 청소년 참정권 실현을 위한 전국 청소년 민주시민학교 진행 (전국 12개 지역)


와글은 YMCA와 함께 5월 한 달간 전국 12개 지역(홍천, 마산, 춘천, 양산, 광주, 전주, 여수, 안양, 목포, 구미, 아산, 장수)에서 총 252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청소년 민주시민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12개 지역에서 열린 청소년민주시민학교 '정치야 놀자'


단순한 강의 형식의 일방적 정보전달을 넘어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은 워크샵 형식으로 꾸려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카드 빙고게임을 통해 정치 혹은 민주주의에 관한 평소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고, 각 모둠별로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을 기조로 하는 정당을 창당했습니다. '학생이당' '청소년이 먼저당' 등 청소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력히 어필하는 이름의 정당들도 있었고 '어색하당' '숭구리당당' '배고프당' 등의 익살스러운 정당들이 앞다투어 창당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정당을 만든 참가자들은 다음으로 당대표를 뽑고 가상의 창당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정당의 이름과 주요 정책들이 소개된 홍보물을 만들어 창당 기자회견을 엽니다.


창당 기자회견을 진행한 참가자들은 다음으로 와글이 운영하는 온라인 입법청원 플랫폼인 '국회톡톡'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을 온라인 입법청원의 형태로 게시해보았습니다. 또 온라인 투표 플랫폼을 통해 갓 만들어진 각 정당들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여러가지 정치 참여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생각을 직접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은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등의 다양한 참여소감을 들려주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가다듬는 즐거움을 알아가면서 정치와 민주주의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2. "민주주의와 접속하라" 카드게임, 역할극, 스마트폰으로 배우는 청소년 민주시민학교


2018년 11월 10일, 17일 두 번의 토요일에 걸쳐 와글은 성동구청과 함께 서울시 성동구에 거주하는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2018 청소년 민주시민학교 "민주주의와 접속하라"를 진행했습니다. 여름에 실시한 청소년 민주시민학교의 철학을 그대로 적용하여 강의 위주의 진행을 지양하고 카드게임, 역할극, 스마트폰 활용을 통해 '외워야 하는 민주주의' 대신 '놀면서 배우는 민주주의'의 시간을 청소년 참가자들과 함께 꾸렸습니다. 


민주시민학교의 첫날, 처음에는 쭈뼛쭈뼛 어색해하던 청소년들은 'Democracy in Action'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진실 혹은 거짓'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 자기소개를 통해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린 질문에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자신이 정치 혹은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해왔는지를 표현하는 과정들을 통해 청소년들은 점점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환경에서 스스로가 원하는 변화들에 대해 토의하고 민주주의에 관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고,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주는 '민주시민상'을 직접 작성하며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성동 청소년 민주시민학교 '민주주의와 접속하라'에 참가중인 청소년들의 모습



3. 지방선거 청년후보를 위한 선거교육 워크숍 "슬기로운 출마생활" 진행


와글은 제7회 동시지방선거에 출마를 고민하는 청년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2월 9일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 '류'에서 청년후보 선거 예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시민 중심의 정치혁신과 디지털 민주주의에 뜻을 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거운동에 관한 OX퀴즈로 시작된 이번 예비교육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강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자금 모금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박기범 임팩트 투자펀딩 플랫폼 대표와 이창선 더불어포럼 법률지원실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주었고, 2017년에 진행된 와글썸머캠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청년정치펀딩플랫폼을 고민하게 된 김동욱 펀딩Y 프로젝트 리더가 이후 '청치펀딩'의 모태가 되는 '펀딩Y플랫폼'에 대한 기획안을 소개하고 함께 의논했습니다. 청년들은 서로의 비전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음과 같은 3대 공동비전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슬기로운 출마생활' 참가자 3대 공동비전

우리는 평범한 시민의 이해를 최우선으로 대변하며 부패와 비리에 끝까지 맞선다.

우리는 생명과 인권을 우선하고 전쟁과 소수자 혐오에 반대한다.

우리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에 반대한다.




4. 디지털민주주의 국회연수과정 (총 5일간, 국회 의원회관 및 국제청소년센터)


와글은 2018년 여름, '시민과 국회가 만나는 백만가지 방법'을 상상하며 기획된 '디지털 민주주의 국회연수과정'을 개설했습니다. 20명의 청년들과 함께 8월 8일부터 총 5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입법과정의 이해' '시민입법플랫폼의 이해' 등의 제목으로 실제로 국회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의원실 보좌관, 국회의원,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진행하는 알찬 강의들과 참여형 워크숍 및 조별 과제와 개별 과제로 숨돌릴 틈 없이 바쁘게 진행되었습니다. 



연수과정의 3일차와 4일차는 특별히 1박2일의 합숙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진순 재단법인 와글 이사장의 참여형 의회혁신 해외사례 발표를 비롯해 폴리시브릿지의 이현승 대표, 투정의 김예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당내 플랫폼을 제안한 강주형 님 등의 다양한 시민참여 정치플랫폼 개발사례 공유가 합숙의 주요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각자의 개인과제를 발표하고 경청하는 시간이 이번 국회연수과정의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강도높은 연수과정의 꽃은 마지막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었던 개인과제 발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과제의 주제는 시민과 국회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개별 참가자들이 보여준 '더 나은 정치'에 대한 상상력과 열망은 앞으로 우리 정치를 변화시켜나갈 주역은 다름아닌 이 곳에 있는 참가자들 자신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심사를 거쳐 총 3명의 참가자들이 국회 의원실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연계되어 3개월간의 인턴십을 무사히 마쳤고, 11월 26일에는 '제 1기 와글펠로우 발표회 "국회에서는 무슨일이?"를 진행해 국회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2018 와글 청년평화캠프 <통일되면 뭐하지?> (4박 5일, 러시아 연해주 등지)


급변하는 남북관계 속에서 미래를 주도해나가는 것은 결국 지금의 청년과 청소년들이라는 문제의식으로 와글은 '2018 와글 청년평화캠프 "통일되면 뭐하지?"'를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유니베라가 든든한 지원사로 함께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혁신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와글의 청년평화캠프는 한 번의 사전워크샵과 4박5일간의 러시아 캠프로 구성되었습니다.

  

'2018 와글 청년평화캠프 "통일되면 뭐하지?"의 사전워크샵 (2018. 7. 16 @헤이그라운드)


캠프에 참가한 청년 리더 21명은 먼저 사전워크샵을 통해 함께 캠프를 떠날 동료들과 얼굴을 익히고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했습니다. 백준기 통일교육원 원장의 '통일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라는 제목의 발제에 이어 캠프의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구갑우 북한대학원 교수, 김기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박사,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교수, 이정철 숭실대학교 교수 모두가 사전워크샵에서 캠프를 앞두고 유용한 배경지식을 공유했습니다. 네 분의 기획위원들은 사전워크샵 뿐만 아니라 실제로 캠프에 동행해 조언과 자문을 아낌없이 나누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통일과 평화, 북한을 둘러싼 각자의 관심과 인식을 확인하고 대화하며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함께 병행할 조별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내용을 토의하고 자유롭게 캠프 전까지 제출할 개별 과제를 선택했습니다.



2018년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청년들은 4박5일간 우수리스크와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며 쉴 틈없이 역사의 현장을 방문하고 각자의 감상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숙소에서는 푸짐하고 정성스러운 러시아식 현지 식사를 대접받으며 청년으로서 다가오는 평화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한 조별 과제는 모든 캠프 일정을 마친 후에도 후속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각각의 프로젝트 제안서로 완성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이번 캠프에 참여한 광주 청년센터 센터장 문정은 님의 후기와 와글이 준비한 이번 캠프의 스케치 영상입니다.


문정은 님의 '2018 와글 청년평화캠프 "통일되면 뭐하지?" 후기

영상 스케치로 보는 '2018 와글 청년평화캠프 "통일되면 뭐하지?"

https://www.youtube.com/watch?v=NxlpWx8SRJ4



6. 통일교육원과 함께하는 <DMZ 평화투어 & 워크숍>


여름의 러시아에서 펼쳐진 청년평화캠프에 이어 와글은 남과 북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함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미래상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통일교육원과 함께 2018년 11월 24일~25일 양일간 1박2일의 'DMZ 평화투어 &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총 20명의 청년과 함께한 이번 워크숍에는 탈북 청년들도 참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DMZ 평화투어 &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도라산역과 통일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했고 이어 통일교육원으로 이동해 미리 준비된 참여형 워크샵에 참여했습니다. 청년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을 종이에 적어 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그 걸림돌들을 어떻게 함께 지혜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함께 의논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백준기 통일교육원 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도 워크숍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소중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청년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가진 청년들과의 교류'(66.7%)를 꼽았습니다. 여름의 캠프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고민하며 미래를 혁신해나갈 청년들의 후속모임 '청년평화포럼(가칭)'이 만들어졌습니다. 2019년 와글 청년평화포럼의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와글 2018 결산] 플랫폼 분야


1. 국내 최초의 입법청원플랫폼 ‘국회톡톡’ 운영


와글은 시민과 정치를 직접 만나게 하는 온오프라인의 실험의 하나로 시민이 직접 법안의 아이디어를 발의하고 다른 시민들과 함께 입법을 청원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인 ‘국회톡톡’을 2016년 10월 론칭해 현재까지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와글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국회톡톡'의 서비스 리뉴얼을 진행하였습니다.

리뉴얼된 '국회톡톡' 사이트의 기본 접속화면

2018년 한 해동안 '국회톡톡'에는 총 108개의 시민입법청원 프로젝트가 새롭게 등록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3개의 청원이 다른 시민들 1,000명의 동의를 얻어 의원매칭단계에 진입했고, 그 중 '대한민국 간호사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합니다' 라는 1개의 청원이 의원매칭에 성공하여 김광수, 기동민, 오세제 의원과 함께 현재 입법 활동중에 있습니다.



2. 청년후보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청치펀딩’ 운영


지난 2017년 와글 썸머캠프를 계기로 만난 한 무리의 와글러들이 '청년펀딩 Y'라는 프로젝트 팀을 결성했습니다. 다가온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8. 6. 13)에 출마하는 청년들을 위한 펀딩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청년후보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청치펀딩'이 만들어졌습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청년후보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청치펀딩'

'청치펀딩' 공식 웹사이트 (현재 서비스 종료 상태)


'청치'란 정치라는 바다를 더 건강하고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뛰어다니는 청년 출마자들을 가리킵니다. 현재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청년의 비율은 2~3%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청년의 의회 진출을 통한 정치의 혁신을 가로막는 하나의 장애물입니다. 특히 수천만원에 이르는 선거자금은 보통의 청년들에게 정치를 꿈꾸지 못하게 하는 현실적인 장벽입니다. '청치펀딩'은 이렇듯 정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정치에 뛰어든 청년들이 시민들에게 선거자금을 개인 간 대출의 형태로 '빌리는' 플랫폼입니다. 시민들은 청년 출마자에게 선거기간 동안 소액의 돈을 빌려주고, 선거비용 보전시점에 맞춰 이자를 붙여 원금을 돌려받습니다.


'청치펀딩'을 기획하고 운영한 '청년펀딩 Y'와 와글


2018년 4월 22일에 서비스를 개시한 '청치펀딩'은 청년 출마자 12명, 시민 405명의 참여로 총 139,249,814원의 선거자금지원을 기록하며 동년 6월 12일 자정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청년펀딩Y'는 와글로부터 지원비를 받아 비영리 프로젝트로 운영되었습니다.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블루독미디어, 고유미 님이 '청치펀딩'의 기획과 실행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다양한 언론매체들도 '청치펀딩'의 시도를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오마이뉴스] 풀뿌리에 선거 펀드가 뜬다 (2018. 4. 30)

[한겨레] 선거비 빌려주시면 당선뒤 갚겠습니다(2018. 5. 18)

[한국일보] 정치 신인의 ‘6ㆍ13’ 도전, 선거펀드가 생명줄 되다 (2018. 6. 9)

[헤럴드 경제] ‘우리가 돈이 없지 뜨거움이 없냐’는 청년들을 선거에 출마시키는 법(2018. 6. 13)



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플랫폼 ‘18vote’ 운영


재단법인 와글은 2018년 치러진 제7회 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하여 18세 참정권 실현을 기원하며 청소년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교육감 및 광역시장, 도지사를 모의선출해보는 '18Vote'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한국 YMCA 전국연맹과 함께 제작, 모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18Vote 플랫폼 이용방법 안내 영상의 캡쳐화면'

웹사이트에서는 온라인 모의투표를 위한 선거 일정과 선관위에 등록된 지역별 후보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였고, 한국 YMCA 전국연맹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투표 이외에 지역별 오프라인 참여 또한 가능한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2018년 5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청소년 선거인단이 모집되었고 6월 8일~9일 그리고 13일의 3일간 모의투표가 전국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참여대상은 만 18세 미만의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로 한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전국에서 총 45,765명의 선거인단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의투표에 참여하였고, 많은 경우 기존의 투표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반면 몇몇 선거에서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모의투표 결과가 기존 투표결과가 상이한 선거는 서울시장(득표율 1위 신지예), 대구교육감(득표율 1위 김사열), 대전교육감(득표율 1위 성광진), 전남교육감(득표율 1위 오인성), 경북도지사(득표율 1위 오중기), 경북교육감(득표율 1위 이찬교)의 6곳이었습니다. 





[와글 2018 결산] 연구 분야


1. 온라인 시민참여플랫폼 평가를 위한 10대 지표 개발,  <시민없는 시민참여, 소통없는 플랫폼>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시민제안 서비스 종합평가 발표회 개최 (한국정치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공동주최)


재단법인 와글의 온라인 시민제안플랫폼 평가 연구팀은 2018년 여름부터 전국의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민제안 온라인 플랫폼들을 연구하고 평가지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연구팀을 꾸렸습니다. 와글 시민참여플랫폼 평가팀에는 와글 멤버들 이외에 한종호 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강준원 사회혁신 해봄 협동조합 활동가, 민경인 국제기아대책 국제사업부 활동가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촛불광장 이후 시민참여가 행정영역 전반에서 핵심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지방정부들은 저마다 온라인 시민제안, 청원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큰 예산을 투자해 창구를 개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는 저조하며 참여의 절차는 요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한 이번 연구는 지자체의 시민참여플랫폼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들을 정리해 다음과 같은 '시민참여플랫폼 10대 지표'로 정리했습니다.


와글 시민참여플랫폼 10대 지표

1) 접근성(Accessibility)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시민 정책제안 플랫폼이 있는가

해당지역 정책제안 사이트를 쉽게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가

정책제안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쉬운가 

2) 개방성 (Opennecss)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가

사이트 운영자가 독단적으로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편집하지 않도록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가

게시물 삭제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침해라고 생각할 경우 이의를 제기하거나 정정할 방법이 있는가

생활속의 작은 혁신 아이디어부터 시도행정의 주요정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제안을 내도록 독려하는가

3) 보안성 (Confidentiality)

실명이나 개인정보 공개 여부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가

4) 시민친화적 디자인 (Design)

플랫폼의 이용과 의견 처리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콘텐츠를 적절히 가공, 배치하고 있는가

다른 시민들의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가

5) 투명성 (Transparency)

시민의 제안 등록부터 정책 반영까지 과정을 명시적 합의와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가

어떤 의견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공개하는가

정책반영에 이르지 못할 경우 그 이유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가 

6) 숙의성 (Deliberation)

다른 시민들의 의견을 쉽게 검색하고 공감 표시나 댓글을 달 수 있는가

시민이 자유롭게 찬반논쟁을 벌이고 숙의적 토론을 할 수 있는가

플랫폼 개선방향에 대해 시민이 의견을 제시할 방법이 있는가

플랫폼 운영 규칙을 만드는 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가

7) 시민연대 (Networking)

시민의 자발적 연대에 도움이 되는가

비슷한 의견을 가진 시민들이 공동행동을 기획할 수 있는 소통채널이 있는가

8) 효능감 (Efficacy)

참여에 의해 공익에 기여했다는 보람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가

9) 사회적 효과 (Social Impact)

참여의 기대효과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가

시민정책제안서비스가 사회변화나 제도개선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는가

시민참여가 행정혁신에 기여한 사례로 인용될 수 있는가

10) 확산성 (Expandability)

다양한 분야의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촉진하는가

온오프라인으로 시민행동을 확장하고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가


연구팀은 이러한 10대 지표를 통해 전국 17개 지자체의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을 조사하고 좋은 사례와 개선이 필요한 사례 등을 평가해 2018년 12월 10일 서울시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종합평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는 한국정치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였습니다.


2018년 12월 1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시민 없는 시민참여, 소통 없는 플랫폼' 토론회의 모습


온라인 시민제안플랫폼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른 시민들과 소통하고 직접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론장’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온라인 시민제안플랫폼에는 아직 ‘시민도, 광장도, 모두에게 열린 문도, 진정성도, 투명성도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팀의 총평입니다. 온라인 숙의 민주주의의 마당에서 시민과 정부의 엇박자를 해결하고 서로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관점과 실천 제언들을 꽉꽉 눌러담은 이번 연구와 토론회의 자료집이 많은 분들께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민 없는 시민참여, 소통 없는 플랫폼'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시민제안 서비스 종합평가 토론회 자료집 보러 가기




[와글 2018 결산] 네트워킹 분야


1. 글로벌 직접민주주의 컨퍼런스 CONSULCon18 참여 (스페인 마드리드)


지난 가을 와글은 전세계에서 뜨겁게 진행중인 직접민주주의를 위한 실험과 실천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글로벌 직접민주주의 컨퍼런스 CONSULCon18의 "Innovative Experiences of Participation" 세션에 참여해 다른 나라의 발표자들과 함께 '국회톡톡'의 사례를 발표하고 함께 논의했습니다. CONSULCon18에서 다루어진 여러 주제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일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서구 국가들에서 활발히 실험되고 있는 추첨민주주의 및 숙의토론이 전제된 시민의회(Citizens' Assembly)에 관한 경험이었습니다.


CONSULCon18 영문 카탈로그 내려받기


와글은 2018년 11월 22일~24일에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린 CONSULCon18의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2019년 와글의 모습을 상상하며


쉴틈없이 달려온 2018년 와글의 모습을 돌아보며 다가온 2019년을 상상합니다. 촛불정신으로 상징되어온 더 나은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은 의회와 정부를 스쳐지나 지금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는 듯합니다. 좋은 소식보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소식들이 주위를 감쌉니다. 

그러나 와글은 '보통 사람들이 만드는 더 나은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변화는 더 나은 정치가 가능하다고 믿는 보통의 사람들에 의해 찾아올 것이라고 와글은 믿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2019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와글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은 멈추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 길에 함께해주실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보통 사람들이 만드는 더 나은 민주주의는 가능하다' (Visual Poem)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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