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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영 Mar 26. 2016

너에게

구멍이 조그마한 체에 거르고 걸러

세상에서 가장 곱고 아름다운 것만

너에게 주고싶다.


하지만 네가 고마워 하고 웃는다면

나는 곧 슬퍼지겠지.


네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니 그냥 네가 모르는 게 더 낫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는데 네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실은

내가 너에게가 아니라,

니가 나에게 그것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내 마음을 니가 몰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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