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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대한캥거루 Oct 24. 2024

골수 비트코인 투자자의 희망 일기

자본주의 약자들을 구하러 왔다, 내 이름은 비트코인!

Chickenonline, pixabay.com ​

미국은 위기 때마다 막대한 달러를 풀어서
힘든 시기를 넘겼지만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에는 어김없이

타이트한 긴축을 반복해 왔다.


geralt, pixabay.com ​

국가는 긴 세월 동안 현금을 무한히 발행하여

돈의 가치를 낮춰 인플레이션을 견인한다.


그 결과 개인의 시간과 노동의 산물인

현금은 시간이 흐르며 가치를 잃어갔다.


geralt, pixabay.com ​

미국은 극심한 적자 운영 국가이다.


이러한 미국이 부채를 감당하려면
당연히 장기간의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


그럼 돈의 가치가 서서히 떨어지면서

이들의 부채 부담은 줄어들 것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금액이 시장에 풀렸고,

2021년부터 2024년 하반기까지는

장기적인 긴축과 금리인상이 이어져왔다.


Pexels, pixabay.com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은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는 살아 숨 쉬는 동안 평생을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한다.


내가 가진 현금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를 잃어가는 운명을 타고났는데,


때문에 사람들은 물가 상승률을 방어하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투자라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불투명하고 기울어진 그라운드에서

사람들은 어김없이 패배했고


나 역시 눈 가리고 사각의 링에 올라선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앞으로도 계속될 이러한 금융구조 속에서

나를 지켜 줄 유망주로 떠오른 14살짜리

구원투수가 있는데,


CatsWithGlasses, pixabay.com


그의 이름은 비트코인이고
사람들은 아직 그를 병신 취급하며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머저리로 본다.

​하지만 진짜로 멍청한 사람들은

본인이 사는 나라의 부동산 시장과 증시를 기준 삼아
전 세계 자산시장까지 같은 시각에서
평가하고 있거나


미국 주식이든 BTC든 금이든 뭐든

필요 없고 그저 아파트가 최고이며

마용성 인근에서 강남을 외치기도 하지만
실거주지는 강남이 아닌 이름만 서울,

혹은 경기도이거나 하는 등의 부류도 있다.​​


bryanhanson1956, pixabay.com ​

어쨌든 나는 머저리라서 일단은

이런 비트코인이 잘되는 것 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만,


나라는 한 사람의 염원을 떠나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그의 운명은 어쩔 수가 없지 싶다.​​


@21JCLP, Twitter ​

앞으로는 현재까지의 달러를 대체했던
금, 은, 원유, 주식, 부동산 등으로
자본이 흘러 들어갔던 돈 줄기가


서서히 방향을 들며 더욱더

비트코인으로 향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변동성이 큰 관계로 위험해 보이지만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타난 목적과

이 자산이 가진 고유의 특성에 집중한다면

이보다 안전한 자산이 없다고 느껴진다.


비트코인은 현재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투기적 자산으로 자리해 있다.

성숙지 않은 선수에 베팅하는 것이
바보 같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언제든 대폭락과 대상승이 가능하고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사실
알고 보면 실제로는 좋은 자산이다.


@21JCLP, Twitter


그리고 이 변동성을 잘 이용하면
자본가들보다 한 발 앞서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좋은 포지션을 가질 수 있다.

@charlieBilello, Twitter ​


비트코인은 2024년 1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정식적인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았다.

이제는 도박이 아닌,

시가총액 1,500조에 달하는 우량자산이다.


국가와 기관, 기업의 투자가 시작 되었고

개인적으로 26년까지 본격적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 염원하고 있다.




2024년 4월은 채굴에서 나오는 블록생성의 보상이
절반이 되는 시점이었다.

이를 반감기라고 하며 약 4년 주기로 돌아온다.

최초에는 1블록당 BTC 50개가 발행되었다가

2024년 4월 반감기 전까지는  6.25개,
그리고 현재 3.125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것은 결국 비트코인 통화정책의
변경을 의미한다.

해당 시점으로부터 지분 획득의 기회는

줄어들었고 가치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어쩌면 매년 바뀌는 중앙은행 정책과
비교해 볼 때 비트코인의 금융 시스템은
정해진 정책이 시기에 맞춰 변동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물의 가치를 결정짓는 척도는
공급과 수요이다.

물론 공급과 수요는 둘 다 변동이 가능함.

위에서 말했든 둘 다 변동은 가능한데,
공급이 한정돼있고 수요는 소멸하지 않으며

희소성이라는 것이 더해지면 자산가치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공급, 수요는 변동성이 있으므로
예측이 불가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경우는 어떠한가?​



중요한 것은 고정된 공급이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최소한 공급은 정해져 있다.

또한 한정된 자산이라는 불변의 공식도 존재한다.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
수요적인 부분은 걱정해야 한다.

나는 이 부분을 계속해서 째려봐야 한다.


그러나 점점 늘어나는 비트코인의 활용도와
기관과 각국이 비트코인을 새롭게 정의하고
자산으로서 규제하고 받아들이려는
(사실 할 수밖에 없는) 모습과

90%가량 풀린 공급량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초과수요로
전환될 것이라고 믿는다.​​


올초부터 비트코인을 브리핑 한 수많은

보도자료와 뉴스만 봐도 앞으로의 가격 상승은

단순한 반감기 도래로 인한 단기적 상승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나 기관마다 모두 다르다.


크게 의미 없다는 뜻이다.

여하튼 비트코인은 전쟁, 정치적 갈등,
인플레이션, 재난, 전염병으로 인한
비대면 현상(으로 인한 돈 풀기에도),

신뢰적 금융리스크 등
대부분의 모든 경제 상황과 관련한
악재 발생 시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인플레이션 헷징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래 차트는 내가 작년 7월 23일에

비트코인이 한화 기준 3,000만 원 재돌파를

기념하며 잘라놓은 일기장이다.




다행히 희망은 현실이 되었고,

2024년 10월 24일 오늘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년 전보다 3배 오른

9,266만 원이다.




나는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존중하고

짧지 않은 시간을 매수해 왔다.


자산과 사랑에 빠질 생각은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보다 우월한 자산이

없어 보인다.


 진짜 정신이 나간 걸까.



비트코인은 과연 디지털쓰레기일까,

어지러운 세상에서 소수를 구할 노아의 방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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