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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마드뮤지션 Nov 15. 2021

아직 포텐이 터지지 않은 이재명의 호재

이재명은 반드시 승리한다

1. 미국의 움직임


얼마전 뉴욕타임스의 기자들이 조용히 한국에 들어와 윤석열은 생까고 이재명만 만나고 돌아갔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의원들도 들어와서 둘 모두를 만나고 갔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 정세에 대한 견적이 다 나왔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미국은 최근에 와서 일본을 서서히 손절하고 한국에 힘을 실어주며 한국을 파트너로 여기는 흐름으로 가기 때문에 윤석열이 되면 머리가 아플 거라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미국의 모종의 영향력있는 암호같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2.무주공산이 된 2030과 홍준표


2030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던 홍준표가 국짐당 경선에서 나가떨어지면서 2030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본래 그들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들이었지만 부동산, 가상화폐, 페미논란 따위 때문에 민주당을 비토하는 층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홍준표가 나가떨어지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 2030은 국짐당이 좋아서 지지한 것이 아니라 홍준표와 이준석을 지지한 것이었고 그들은 홍준표와 이준석, 하태경 등을 고쳐서라도 쓰고자 한 것이었다. 그런데 홍준표는 경선에서 나가떨어져버렸고 이준석은 박쥐짓이나 하면서 기껏 모은 2030 지지를 다 날렸으며 하태경은 아예 윤석열한테 붙어버렸다. 당심과 노인들의 지지를 받은 윤석열이 후보가 됨과 동시에 2030들은 국짐당을 고쳐서 쓰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갈곳을 잃은 이들은 조금만 달래 주면 다시 온다. 부모 잃은 고아가 결국 거둬주는 사람에게 가는 것처럼 말이다.


3. 똥파리들에게 세뇌된 이낙연 지지자들


일단 포털에서 분탕질을 치고 다니는 진성똥파리들은 제외해도 괜찮다. 이놈들은 그냥 윤석열 표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만 이 똥파리들의 분탕질에 낚여 이재명을 비토했던 이낙연 지지자들은 얘기가 다르다. 이들은 홍준표가 올라왔으면 홍준표가 거의 흡수했을 것이다. 물론 아직 이들 중 여전히 이재명을 비토하는 자들이 적지는 않다. 하지만 상대가 윤석열이기 때문에 진성 똥파리가 아닌 이상 윤석열만은 안된다는 생각은 그들 중 적어도 90퍼센트 이상이 할 것이다. 이들에게는 이재명은 죽어도 못 찍겠으면 안철수라도 찍으라 권하면 된다. 어차피 안철수는 윤석열 표 갈라먹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건 보수적으로 본 전략이고, 민주당 경선이 그렇게 잡음이 많았어도 국짐당처럼 집단탈당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단지 좀 시끄러웠을 뿐이다. 현직 대통령 노무현에게 대놓고 칼꽃고 대선에 나온 정동영 같은 상황도 아니고 말이다. 똥파리를 제외한 이낙연 지지자들 가운데 적어도 반은 싫어도 이재명에게 표를 줄 것이며,나머지도 윤석열만은 막아야 한다는 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집단탈당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3.험지의 재래시장 바닥민심


언론이 악착같이 숨기고 있어서 그렇지, 이재명은 국짐당의 본진 오브 본진 서문시장에 와서 그들의 주군 박근혜보다 더 큰 환영을 받고 갔다. 부울경의 재래시장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재래시장은 그 지역의 코어한 바닥민심이 농축되어 모이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윤석열은 언론이 아무리 맛사지를 해주려 해도 똘마니들만 잔뜩 따라다니는 모습만 보였다. 이재명은 호남보다도 영남의 지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4. 코어친박 태극기


윤석열은 태극기로 대표되는 코어친박들을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잘못된 신념을 가졌을지언정 순수한 일관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윤석열은 원수다. 그걸 잘 긁어주면 된다. 국짐당에서는 떨어지는 떡고물을 보고 친박들이 죄다 윤석열에게 들러붙었지만 태극기들은 박근혜를 아직도 순수하게 지지한다. 의외로 이들이 이재명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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