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회의원 선거
2월10일 기준으로 총선까지 66일 남았습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 새로운 보수당은 자유한국당과 통합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이 결집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11월 보수 통합을 타진하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를 지향하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보수 재건 3원칙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이러한 3원칙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동참했던 유승민 의원을 거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유승민 의원은 자신을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은 불출마를 할테니 한국의 보수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일신하는 뜻만은 받아달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도 수난을 겪었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눈밖에 난 그를 공천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압박을 견디다 못한 유승민 의원은 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결국 지난번에는 무소속 출마, 이번에는 불출마. 갈수록 시련에 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정치는 모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새누리당의 본산인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살아난 정치인입니다. 시련은 더 정치인을 크게 만듭니다. 팬덤을 강화합니다. 유승민 의원의 2020 총선은 나중에 어떻게 기록될까요?
<한겨레신문 2020년 2월 10일자>
<한겨레신문 201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