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700명 이상의 이혼 고민을 듣고, 상담해 드린 워너비 언니입니다.
남편 외도로 힘든 아내분들이 알게 모르게 정말 많습니다.
부부 사이에 애정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남편 외도를 알고 상처를 안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남들은 사이가 좋은 줄 알지만
각방 쓴지도 몇 년 됐고,
애정도 없다 보니 그러든지 말든지..
이참에 이혼하려고요.
라고 무척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법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부터 정리하면 되는지 일단 알려드렸습니다.
며칠 뒤..
바람피운다는 사실 알았을 때
아무렇지 않았는데,
알려주신 대로 하나씩 해나가는데
갑자기 배신감이 올라오면서
점점 괴롭네요.
이혼해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십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그것보다는 바람피운 배우자에 대해 배신감, 충격, 좌절, 자존감 상실 등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괴로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만약 남편을 용서하고, 이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남편 외도로 힘든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스스로를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남편을 용서하든, 이혼을 하든 배우자의 불륜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쉽게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연히 10년이 흐르고, 20년이 흐르면 상처는 어느 정도 치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 외도에 대한 기억은 평생을 가도 잊히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득 올라오는 분노와 그로 인해 힘들어지는 자신의 모습에 더 괴로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나는 아직도 힘들지?
이렇게 평생 괴로우면 어떻게 살지?
이미 관계는 끝났지만, 남편의 외도 후 받게 된 배신감과 계속되는 괴로움으로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꼭 안아드리며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내 마음의 상처가 너무 오래가는 것 같아 불안해하거나 더 괴로워하지 마세요. 원래 그렇게 오래가는 상처입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 힘들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그 시간을 우울해하며 흘려보내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잘 지켜내야 소중한 자녀도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 외도를 알게 된 후, 분노, 슬픔, 배신감, 두려움, 허탈함 등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며, 이를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하는 남편이라면 그럼에도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 분노와 배신감을 표출할수록 외도한 남편과 상간녀에게 좋은 빌미만 제공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분풀이를 하고 욕을 해도, 나는 패배자라고 느껴지는 비참함을 견딜 수 없었다는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대로 관계를 주도하고, 대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싶으시다면 최대한 감정을 빼고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이런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깊고 천천히 숨쉬기 : 신체를 진정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킴
감정 표현하기 :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다이어리 적기도 도움 됨
운동하기 : 스트레스를 줄임
자기관리 하기 :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휴식, 충분한 수면으로 신체적 건강 지키기
심리상담사나 전문가의 도움받기
누구나 감정 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을 너무 강하게 압박하지는 말고, 내 감정을 인정하고 그에 따라 천천히 조절해 보세요.
남편 외도는 아픈 상황이 맞습니다.
그래도 누구보다 소중한 나라는 존재를 그 상황에 그냥 두지 마세요.
이 상황을 잘 극복하면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제가 당신의 편이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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