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의 육아 번아웃 대처방법

by 싱글맘워너비언니

육아는 참 누가 해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를 한 명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 혼자서 일도 하고, 육아도 하고, 집안일도 해야 되는 싱글맘에게 육아는 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정신없이 사는 싱글맘들은 육아 번아웃이 더 쉽게 올 수 있어, 오늘은 육아 번아웃 대처방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육아번아웃3.jpg



그냥 내려놓고..


육아 번아웃을 느낄 때 어떻게 하시나요? 많은 경우, 우리는 육아 번아웃이 오면, 오히려 스스로를 구박하고 채찍질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너는 왜 이거밖에 못해?', '다른 엄마들도 일하면서 잘만하는데 혼자 왜 그래?', '더 일찍 일어나면 되잖아'... 라면서 말이죠. 그런데 번아웃이란 건 그냥 심신이 지쳤다는 거예요. 우리 남들이 지쳤을 때 어떻게 하세요? 다조금 쉬었다 하라면서 챙겨주겠죠. 우리한테도 그렇게 해주세요.



물론 싱글맘이다 보니 아이 때문에 쉴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맘카페나 아이 돌봄 서비스 전문 업체에서 하루 혹은 몇 시간만 봐줄 사람을 찾을 수도 있고, 친정 부모님이나 형제 혹은 친구한테 맡길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다 적응의 동물입니다. 아이도 말 잘해주면 다 이해하고 적응합니다. 육아 번아웃으로 지쳤는데도 아이 생각만 하지 마시고, 반드시 쉬는 나를 챙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육아번아웃.jpg



돈 좀 씁시다.


그리고 육아 번아웃으로 지쳤으면 좋아하는 거 보내면서 시간도 좀 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호캉스도 좋고, 뮤지컬 보는 것도 좋습니다. 뭐든 내가 좋아하는 거 하면 됩니다. 이때도 또 돈 생각하고, 해야 할 일 생각하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계속 못 쉬고, 절대 충전 못해요. 싱글맘이어도 돈 좀 쓰세요. 돈 벌어서 다 어디 쓰려고, 내가 무기력하고 슬프고 힘든데도 혹사하면서 삽니까? 저도 예전엔 한 푼 쓰기가 무서워서 저한테 돈을 못 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등학교 때 듣던 뮤지컬 노래가 나오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아, 맞다. 내가 뮤지컬 좋아했었지' 뭐하고 산다고 좋아하는 것도 잊고 살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뮤지컬 제일 좋은 자리 예매하고 봤습니다. 울면서요;;


육아번아웃2.png



아무리 이렇게 말씀드려도, 돈 쓰려고 하면 우리 엄마들은 또 못씁니다. 그럴 땐, 그냥 '오늘 이 정도 돈은 다 나한테 쓴다' 이렇게 작정하고 써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 등 형편에 맞게 결정하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거 하는 겁니다. 매번 이렇게 돈을 쓰는 건 어렵겠지만, 1년에 1~2번 정도는 나를 위해 돈 좀 쓰시길 바래요. 먹고 죽을래도 돈 없는데, 어떻게 그런데 쓰냐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렇지만 백만 원을 쓴다고 해도, 6개월 할부하면, 월 17만 원입니다. 뼈 빠지게 일하는데 우리 솔직히 이 정도는 좀 씁시다.



그리고 카드 할부가 싫다 하시면, '케이뱅크'에 플러스 박스라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한 주에 얼마씩 모이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걸 활용해서 돈 모아서 한 번씩 놀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는 커피값으로 일주일에 3만 원, 여행 및 호캉스 비용으로 5만 원, 피부관리에 쓸 돈으로 5만 원씩 모으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신경 안 쓰고 있어도 통장에서 알아서 이체를 하니까, 어느 순간 돌아보면 꽤 많은 돈이 모여있습니다. 이 돈들은 그 이름표처럼 그렇게 쓰려고 모은 돈이니 시원하게 씁니다. 스스로한테 돈 쓰는 거에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구질구질하게 살면, 생각도 그렇게 되고, 현실은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SE-bf754a66-8a14-472c-af67-e43e7d9cfaa0.png



말을 해야 해요.


혼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육아 번아웃 시기를 보내는 분들께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만 혼자인 것 같고, 내 얘기 들어줄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예쁘게 꾸며봤자 뭐하나 싶고요. 그럴 땐 내 얘기를 가만히 들어줄 사람과 대화를 해보세요.


그런데 만약 그런 친구가 없다면 '네이버 엑스퍼트'에 라이프 코치를 찾아서 상담을 받아도 됩니다. 그럼 조언도 받을 수 있고, 속풀이도 될 거예요. 비용은 1시간에 10만 원 정도입니다. 조언은 필요 없고,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풀릴 것 같다면, 가만히 전화를 들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시간당 2만 원 정도 내면, 내 얘기를 그냥 편견 없이 들어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내 신분, 내 이름도 모르니 아주 편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얘기하면, 놀랍게도 내 마음이 풀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돈 걱정 때문에 저런 거 못하겠으면, 저희 오픈톡방에라도 오셔서 풀어놓으세요. 속풀이 하세요.

다들 싱글맘이라 고민 상담, 위로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얼굴도 안보이잖아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남기고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이런 거 아니고, 그 상황 이해하는 사람들이 얘기 들어주는 거니까, 겉도는 얘기 같지도 않을 거고요. 그렇게라도 누군가와 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육아 번아웃 이겨내고 다시 씩씩하게 아이 잘 키울 수 있으니까요. 싱글맘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육아번아웃3.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결혼과 이혼 한 끗 차이- 상담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