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글맘 워너비 언니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어떻게 이 마음을 떨쳐 버릴 수가 있을까요?
부부와 아이들이 사는 평범한 형태의 가정, 싱글맘 혹은 싱글대디와 아이가 함께 사는 가정 등 여러 형태의 가정이 있고 가정 형태 자체로 각 개인의 행복도를 일률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당신의 현재를 끌어안을 수 있는 현실적인 팁을 알려드립니다.
많은 싱글맘들이 슈퍼우먼역할을 자처하는데 이것은 현실적일 수 없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는 것 외에도 깨끗한 집을 유지하고 집에서 직접 만든 밥과 반찬을 만들고 자녀의 숙제를 봐주고 모든 뒤치다꺼리를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세우세요. 게다가 이혼을 했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자녀에게 보상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서도 안 됩니다.
"장 좋은 조언은 기대치를 낮추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의 전반적인 식단이 건강하다면 때때로 저녁 식사로 간단한 샌드위치나 배달음식을 줘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정도의 흠은 너그럽게 넘어가세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유지하다 보면 거의 대부분은 번아웃이 되고 기진맥진하게 됩니다. 짜증이 계속 나다 보니 아이들에게 화를 낼 수도 없고 가사에 치여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다 보니 나중에 다시 후회와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처음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확보하세요.
동네 알바 앱을 이용하면 하루 두 시간만 가사서비스를 해주는 이웃 아주머니들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루 두 시간이면 밀린 설거지, 간단한 반찬과 집안 청소는 해주시니 혼자서 두 시간 이상을 쓰면서 번아웃이 될 바에야 합리적인 비용을 써서 가사 도우미를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가사도우미를 처음 쓰면서 제가 스스로 깨달은 점은 아이와 함께 하는 개인시간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상황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법을 배웠습니다. 내 성에 차지 않더라도 설거지와 반찬 만들기에서만 해방되면 삶의 질은 몇십 배 좋아진 것을 실제 경험했습니다.
아이랑 시간을 보내고 잠을 자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당신이 싱글맘이 된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의 상황이 이상적이지 않거나 분열되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했던 행복을 되찾았고 지금 행복을 누릴 능력이 있으면 집안에 몇 명이 있던 누구와 있던 상황이 "이상적" 인지 아닌지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희 집은 부부와 딸하나 아들 하나로 구성된 아주 평범한 형태의 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일과 같은 부부싸움과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어두워진 분위기와 울면서 소리 지르고 있는 엄마를 보기 싫어서 집을 나와 도서관에 가거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집을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두 분이랑 있으면 서먹하고 할 말도 별로 없습니다.
모든 가족이 함께 살아도 "분열" 될 수 있고 저처럼 아들과 둘이 살며 여행, 호캉스, 여러 문화생활, 함께 하는 여러 활동들, 예를 들면 자전거 타고 남양주 가기, 한라산 등반, 서울에 있는 각종 산들 등산, 박물관 투어, 애견카페 도장 깨기, 한강 라이딩하며 편의점 한강라면 먹기, 수영학원 같이 등록해서 강습받기, 강원도, 제주도 부산 여행, 코로나 이전의 캐나다, 일본, 동남아 등의 해외여행 등은 제가 자녀로 있었던 이전 가정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활동입니다.
코로나 이후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할 때 몰래 문밖에서 아이의 수업을 우연히 엿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헤드셋을 끼고 있어 질문은 들리지 않았지만 아마도, 담임선생님의 질문은 "너는 뭘 하고 싶어, 지금 살면서 싫은 게 뭐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전 지금 이미 행복하고 만족하는데요, 딱히 더 하고 싶거나 원하는 거 없는데요"라고 하니 선생님께서 당황하신 게 헤드셋 너머로 들려왔다. 그래도 다시 재차 질문을 했던 모양이다. 아이는 음~~ 하고 몇 초 고민하더니 "강아지랑 놀러 가는 거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이미 강아지랑 놀러 가는 건 자주 하는 것이지만 어떻게도 한 명씩 돌아가면서 대답해야 하는 수업 시간이라 아이도 그냥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수업이 끝나고 엿들었다는 걸 티 내지 않기 위해 저녁을 먹으며 "엄마는 너랑 매일 이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너도 행복해?"라고 하니 "네, 전 제 인생에 만족하고 있어요"라고 쉬크하게 툭 던지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면 됩니다. 지레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아이와의 교감 속에서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면서 나와의 관계를 신뢰하며 본인의 학업과 취미를 하고 있는지만 확인하면서 살면 당신의 죄책감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아무리 작고 사소하더라도 매일의 목표 습관이 있으면 삶의 활력이 크게 증대되고 인생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싱글맘들에게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자격증에 도전하고, 체중조절과 몸매 만들기,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거나, 더 좋은 동네로 이사 가기 같은 야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엄마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멘털을 가다듬는 법은 일주일에 하루 메이크업을 하고 이쁜 옷을 입고 외출, 음악 감상, 일기 쓰기, 신선한 공기 마시기, 산책, 운동 등 필요한 개인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따로 할 일이 없으면, 묵상이나 명상을 하면서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제게 상담을 주셨던 한 싱글맘께서는 자기 전 책 읽기를 목표로 삼아서 하루에 한두 페이지밖에 못 읽더라도 자기 전 매일 밤 나만의 가상의 공간을 만들 수 있어서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미혼모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 외에도 스스로를 돌봐야 합니다. 잘 먹고, 운동을 하고, 친구와 수다 떨고, 사우나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무엇이든, 자신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싱글맘은 평화롭고 조화가 있는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전남편, 옛 애인과의 쓰디쓴 과거와 트라우마를 극복하느라 고군분투 중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혼 후에도 지난 과거를 끌어안기 위해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기분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염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뉴런의 미러링 기능을 알아야 합니다. 저도 어릴 때 엄마가 몰래 우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그냥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기억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어도 아닌 척했지만, 아닌 척도 결국 아이가 알 수밖에 없습니다. 억누르는 척은 진짜 행복과 기쁨의 순간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빨리 고통을 다 겪어내고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냥, 시간이 약이야 하고 힘들지만 참기 보다 혼자 있는 시간에 맘껏 소리치고 커다란 베개나 인형을 떄리고 욕하면서 고통을 바닥까지 느껴버리고 이제 회복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죽을 만큼 힘들지만, 계속 감정과 화해하고 '너 많이 힘들었다. 이젠 괜찮다. 넌 할 만큼 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계속 안아주세요.
100퍼센트는 모든 감정과 과거와 화해하지 못하였더라도 이렇게 하고 나면 정말 큰 선물이 있습니다. 6세, 7세 그리고 계속 아들이 계속 성장해 가면서 보여주는 놀라운 영감과 순수함, 나의 모성을 깨워주는 충만함은 저를 더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말똥말똥한 눈으로 엄마 잘 자하고 팔베개 베면서 동화 속 캐릭터 이야기를 하다가 썌근쌔근 잠들어 버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만큼의 행복함이 또 있을까 합니다. 이것보다 더 큰 인생의 선물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