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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맘워너비언니 Oct 10. 2023

싱글맘 돈 벌고 싶으면, 시선을 바꾸세요.



돈은 벌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싱글맘분들 자립을 돕다 보니, 상담을 하면 이런 말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사실 방법은 인터넷 조금만 찾아봐도 다 나와있고, 도서관 가서 책 몇 권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싱글맘 돈 벌고 싶으면, 시선을 바꾸세요.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방법을 모른다고 할까요?

제 생각에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어요. 

이유가 명확하면 방법은 어떻게든 알아내게 되어 있거든요. 

 

저만해도 막연하게 나중에 돈 벌어야지 할 때는 좀 방법이 안 보였어요. 그냥 쉽게 다른데 주의를 뺏겨서 허우적거리기 바빴던 거 같아요. 

 

되게 웃긴 게 집은 전세 살면서도 남들 눈 의식해서 차는 좋은 거 탔어요. 그래서 그거 갚느라고 매달 고생했어요. 그리고 가방도 나이가 있으니까 하면서 비싼 거 사면서 부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을 하면서 살았어요. 

 


© victoriavolkova, 출처 Unsplash



그런데 그렇게 살고, 이혼해서 우울증으로 한 2년 힘들어하고 보니까 아이가 벌써 7살인 거예요. 당장 내년에 학교 가는 거예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성공한 사람들 보면 목표를 이미 이뤄진 것처럼 구체적으로 써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노트를 피고 이뤄진 것처럼 썼어요. 한참 쓰다 보니까 제가 아이를 어느 동네에서 키우고 싶은지 까지 쓰게 되더라고요. 근데 강남인 거예요. 

 

그러면 내가 거기서 아이를 키우고, 우리 아이가 기죽지 않고, 나도 그 동네 엄마들하고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때 살고 싶던 아파트가 교대역 앞에 있는 롯데캐슬이었는데, 10억~11억 할 때였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 자산은 있어야겠다 싶었어요. 10억! 

 


© mufidpwt, 출처 Unsplash



그리고 강남에서 아이 학교 보내고, 때마다 외국도 보내고 하려면 그래도 일하지 않고 한 천만 원은 있어야 될 거 같은 거예요. 그래서 오케이! 자산 10억, 월세 천만 원! 이렇게 목표를 잡았어요. 그게 당장 내년에 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달성이 어렵지만, 초등학교 졸업 전에는 꼭 저걸 달성하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딱 정하니까, 방법이 뚜렷하게 보이더라고요. 그 당시에 제가 백수여서,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를 잘 써서 외국계 회사 수 백 곳에 이메일을 보냈어요. 채용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요, 그냥 다 보냈어요. 아이가 어리니까 아이를 케어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곳이면 된다 생각해서 외국계 쓴 거예요. 그렇게 잔뜩 보냈더니 그중에 몇 곳 하고 면접 보고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 neonbrand, 출처 Unsplash



한동안은 일을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우선 제가 벌 수 있는 돈이 제 월급이 전부니까 이걸 좀 올려야겠다 해서, 성과 낸 거 전부 다 문서화했고, 연봉협상 기술 알려주는 책들 보면서 연봉협상을 시도해서 계속해서 급여를 올려갔어요. 

 

그리고서는 돈을 불릴 방법을 생각해 봤어요. 그때 저는 가진 돈이 거의 없어서,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경매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공부를 했어요. 왜냐하면 거의 무에서 시작하는데 7년 안에 10억을 만들려면, 재건축 아파트가 적합하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그때 아이 손 잡고 주말에 열심히 임장 다니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마침내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를 저렴하게 낙찰받게 도니 거예요. 그리고 그 아파트가 제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이 돼서 가격이 엄청 많이 올랐어요. 아직 재건축 전인데 이미 15억이 넘어가는 거예요. 

 


© zyteng, 출처 Unsplash



그렇게 10억 만들어야지 했던 거는 달성을 하게 되었고, 월세 천만 원이 남았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고시원을 하나 샀어요. 그리고 투자금을 최대한 줄이려고 인테리어도 제가 공부해서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하고, 어려운 건 직영으로 맡기기도 했고, 목수 수업도 들었어요. 뭐가 뭔지 알아야 사기 안 당하니까 그런 다 공부했어요. 그래서 남들이 저 정도 인테리어 하려면 한 1억 넘게 썼겠다 할 정도를 저는 혼자 해서 2500만 원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시원이 차려만 둔다고 돈이 벌리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이 알아야 올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때 블로그 마케팅, 키워드 광고 이런 강의를 들어서 열심히 글을 쓰고 손님을 채웠습니다. 



© bramnaus, 출처 Unsplash                                          



그렇게 하니까 약간 늘긴 했지만, 월 수입이 250 정도에 머무는 거예요, 그래서 그다음에는 사업에 대해서 배우고, 상담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랬더니 전부다 꽉 차게 되었고, 심지어 대기하는 분도 생겨서 월 천만 원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돈 모아야지’, ‘부자 돼야지’하면, 월급이 계속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돈이 모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럼 굳이 방법을 찾고, 움직이게 안됩니다. 

 

그런데 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이유가 간절하고 명확해지면 알아서 방법을 찾게 되고, 그러면 행동을 하게 되더라고요. 



© cdd20, 출처 Unsplash



그래서 돈을 모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하는 분이라면 내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건 아닌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거 아니면 안 돼라던가, 이렇게 살고 싶다거나 뭐든 좋으니까 생생하고 명확하게 설정하시고 그걸 위해 역산을 하시면 방법을 찾게 되실 거예요.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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