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ifework100 일곱 번째 인터뷰 - 스노우 우영재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일상의 영웅들.
이직을 통해 라이프워크를 찾은 100인의 이야기, 원티드가 들려드릴게요.
당신의 라이프워크는 무엇인가요?
"나에게 라이프워크는 '지금 이 순간'이다."
GO LIFEWORK 100 일곱 번째 인터뷰
스노우에서 일하고 있는 우영재라고 합니다. 파트너십 팀에서 근무하며 스노우 카메라와 잼라이브,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노우는?
스노우는 얼굴인식 스티커와 다양한 필터를 통해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그리고 채팅까지 한번에 가능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입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7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바일 서비스로 성장중입니다.
▶ 스노우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스노우 카메라에서는 외부 파트너사에게 매체나 광고 상품으로서 스노우를 판매하는 일을 해요. 예를 들어 스노우 앱 내에는 오레오 스티커, 넥슨 피파 4 스티커, 아큐브 스티커 등 다양한 스티커가 있는데, 저는 이런 기업의 담당자를 만나서 어떤 스티커를 만들지 이야기를 나누고, 효과적으로 앱 내에서 노출해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 세일즈뿐만 아니라 IP(지식 재산권) 컨텐츠를 수급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쉽게 말해 스티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입니다. 워너뮤직, 소니뮤직, 보노보노, 피카츄 같은 유저들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회사와 마케팅 제휴를 맺고 양질의 컨텐츠를 사용한 스티커 필터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죠.
잼라이브에서는 수익화 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맡고 있어요. 잼라이브는 모바일 퀴즈쇼라는 신개념의 앱인데, 이런 새로운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이에요. 적절한 파트너사를 찾아서 딜을 만들어내기도 하고요. 가장 최근에 코카콜라와 함께 잼라이브를 진행한 것처럼요.
▶ 제휴부터 사업개발까지,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고 있네요.
마케팅 팀으로 입사했지만 자연스럽게 수익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주위에서 걱정도 했어요. 과연 카메라 필터가 광고 상품이 될 수 있을까? 스노우가 광고 효과가 있는 매체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다행히 효과가 있었고, 그것이 증명되자 다양한 기업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싶어 했어요. 덕분에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죠.
▶ 이직의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그전에는 토스랩이라는 스타트업에 있었어요. 토스랩에서 일할 때는 SMB(Small Medium size Business) 기업군의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죠.
하지만 한편으로 큰 무대에서 내 능력을 인정받아보고 싶었어요. 직전에 스타트업에서는 스몰 미디엄 사이즈 비즈니스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면, 스노우에서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이끌어내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자 욕심이 많이 났어요.
‘내가 스타트업에서 하던 일을 과연 큰 기업에서 적용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일하며 배운 역량을 큰 기업과 협상하고, 세일즈를 하고, 파트너십을 맺는 데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까?’
‘내가 큰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검증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깨지고 힘들더라도, 배우고 성장하고 싶었죠.
▶ 일자리를 알아볼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인지. 20대, 30대에는 연봉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밀도 있게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노우는 국내에서만 2300만 넘는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큰 서비스일 뿐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한 글로벌 서비스에요. 그곳에서 사업화를 제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거였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많이 배울 수 있겠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이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죠.
▶ 스노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입사를 결정했나요?
첫 번째로 직무에 대한 매력도가 컸어요. 업계에서는 이미 스노우의 마케팅이 유명해요. 단기간에 다운로드가 많이 된 인기 서비스를 만들어 냈으니까요. 그런 팀원들과 일하며 마케팅 일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두 번째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운로드가 아무리 많이 되어도 그것을 통해 돈을 못 벌면 앱 서비스가 살아남기 어렵잖아요. 서비스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는 일종의 도전이었죠.
▶ 스노우에 지원하고 합격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 이전에는 스노우에 사업화를 담당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마케팅 총괄을 담당하는 분과 인터뷰를 했어요. 그런데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신기하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더라고요. 어렵고 딱딱한 인터뷰 자리가 아닌 서로 이야기를 하며 알아가는 면담 자리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게 굉장히 좋았어요.
그리고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이, 갑자기 나와서 달려오시더니 명함을 주시고 제 명함도 달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안 되더라도 서로 알고 지내면 좋겠다고. 그런 사람이 흔치 않잖아요. 이 분하고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뭐라도 해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전에 다양한 대기업 인터뷰를 봤는데 그런 느낌을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어요. 요즘은 반대로 인터뷰를 보는 입장이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면접자를 그렇게 배려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어 더욱 감사하다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 스노우로 이직하고 놀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스노우는 네이버 그룹사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기업이에요. 단언컨대 수많은 새로운 서비스들이 기획되고 있어요. 스노우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중에는 스노뿐만 아니라 카메라 서비스 푸디와 B612, 웹 드라마 연플리(연애플레이리스트),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가 있어요.
최근에는 케이크라는 영어 공부를 위한 앱과, 채팅형 소설 앱 위트도 출시했어요. 케이크는 최근 에릭남이 광고하는 그 앱이고요, 위트는 팬픽 소설 같은 것을 읽기에 적합한 서비스로 모바일 세대에 맞게 채팅형으로 포맷을 변형시킨 거예요. 제페토라는 3D 아바타 서비스도 있고요. 10~30대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죠.
▶ 굉장히 많은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네요.
스노우의 재밌는 점이라면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한다는 거예요. 전 세계에서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아이템을 발굴부터 기획, 개발, 론칭까지 이렇게 빠르게 되는 곳이 없어요. 어쩌면 스타트업보다도 빠르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가 지루함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일이 재미없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그건 참 복인 것 같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 대기업을 모두 경험해보셨다고 들었어요.
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에게 창업 자금을 투자하고 멘토링을 해 주는 전문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로 처음에 일을 시작했어요. 2년 반 정도 일했는데 두 가지 정도에 놀랐던 것 같아요.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갖고 즐겁게 이야기한다는 거예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선배나 주변 사람 중 자기 일을 재미있게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거든요. 다들 힘들다고 불평하는 것만 들었는데,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름이 대단하게 알려지지 않은 작은 IT기업에 있더라도 애사심을 갖고 있는 것이 느껴졌어요. ‘어떻게 일을 그렇게 재미있게 얘기하지?’라며 굉장히 신선한 기분이었죠. 두 번째는 수평적인 문화에요. 이제는 한국도 그런 것이 많아져 수평적인 기업 문화가 아주 대단하다고 느껴지진 않은데, 6년 전만 하더라도 직급이 없다던가 하는 수평적인 문화가 낯설었거든요. 충격받았죠. 아무튼 실리콘밸리에서는 참 열정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재미있게 일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스타트업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했던 일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이다 보니 항상 스타트업을 만나고 주로 도와주는 일을 했어요. 한국 중소기업청과 함께 많이 일했는데, 당시 한창 실리콘밸리 붐이던 한국에서 한국 중소기업청이 기업을 선정해 미국에 보내면 제가 사람을 섭외하고 컨설팅을 받도록 했죠. 그러면서 저도 옆에서 많이 배우고 좋은 사람도 만났어요. 그렇게 이 년 동안 하다 보니 이렇게 얻은 지식을 직접 현장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우기만 하고 써먹지 못하면 아쉽잖아요. ‘배운 것을 토대로 실무 경험을 정말 해봐야겠다. 그런 것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은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니까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스타트업에 오겠다고 마음 먹었죠.
▶ 스타트업에서는 어땠나요?
이론과 필드가 다르구나(웃음). 저는 런칭부터 함께 했는데, 프로토타입이 시장에서 팔릴 수 있을지 시험해야 하는 역할이었어요. 말 그대로 ‘맨땅에 해당하기’였죠. 아무 브랜드 없는 ‘잔디’라는 메신저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기업들에게 쓰라고 했는데,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깨지면서 많이 배웠어요.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어려웠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나를 만나줄 수 있을까?’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서비스의 장점을 상대방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상대방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우리 제품이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스타트업이다보니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깨지면서, 또 유튜브나 구글, 네이버에 검색해보면서 스스로 배웠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모든 방법을 다 써봤어요. 힘들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많이 배웠고,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 어떻게 하면 사람이 만나주는지에 관해 기억나는 효과적인 방법 있나요?
결국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저는 당시 기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다양한 인터뷰를 매일 읽었어요. 리테일, 패션, IT 업계 등 다양한 인터뷰 기사를 읽고 어떤 기업이, 사람이 존재하는지를 배웠죠. 인터뷰를 통해 right person을 찾고 기업 정보를 파악한 뒤에는 페이스북이든 링크드인이든, 모든 방식을 다 써서 그 사람에게 접근했어요. 예를 들어 그 사람의 이름을 페이스북에 검색해 친구 신청을 하고 저희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죠. ‘왜 페이스북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거절도 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진정성을 받아주고 성사되었던 케이스가 많아요. 저는 마케팅 백그라운드였고 세일즈를 처음 해보는 거였기 때문에 접근 방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소셜미디어를 참 많이 활용했던 것 같아요.
▶ 그 방법이 실제로 통했나요?
많이 통했어요. 초기에 첫 100개의 클라이언트를 혼자 만들어냈거든요. 그 수치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어요. 한두 개가 아닌 100개의 클라이언트가 돈을 지불하고 사용한다는 것으로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뿌듯했죠. 다들 쉽지 않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서비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을 거쳐 스노우에 왔습니다. 스노우는 어떤가요?
스노우는 네이버의 관계사지만 완벽하게 대기업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하이브리드에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장점을 절묘하게 잘 믹싱해놓았죠. 일단 한국의 일반적인 대기업과 다르게 수평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조직 위계질서도 그렇고, 특히 의사결정의 속도가 아주 빨라서 스타트업과 비교했을 때도 많이 차이 나지 않아요. 한편 스타트업은 깨지면서 이제 배우는 사람이 많다면, 스노우에는 이미 어느 정도 자기 일에 숙련되어 있는 사람이 많아요. 물론 장단점이 있어요. 스노우에는 숙련된 사람이 내 바로 옆에서 일하니 일을 배우는 속도가 훨씬 빠를 수는 있지만,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에는 스타트업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서는 보고 배울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서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게 되니까요.
▶ 스노우에서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작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대선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2030대의 투표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선거 날짜와 관련된 스티커 만드는 것부터 문재인, 안철수를 포함한 모든 대선 후보자를 인터뷰하는 것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후자의 경우 대선 후보자가 20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스노우가 사용됐어요. 지난번 대선의 투표율이 78%로 과거와 비교해 매우 높은 편이었는데, 거기에 저희 서비스가 아주 조금이라도 일조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웃음). 중요했던 시기에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재밌고 의미 있었습니다.
평창올림픽 시즌에는 평창올림픽 준비 위원회, 그리고 메인 스폰서였던 코카콜라와 P&G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어요. 당시 모두가, 심지어 회사 내에서도 ‘평창올림픽 망한다.’ ‘아무도 관심 없다.’고 했어요(웃음). 불과 올림픽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여론이 그랬거든요. 저는 그때 스위스의 IOC위원께 스노우와 함께 하는 게 올림픽을 고취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설득했죠. 그래서 스노우 올림픽 스티커를 사용해 메세지를 만들면 올림픽 선수촌에 틀어주는 프로젝트나, P&G 그룹과 함께 ‘5000만 응답하라’라는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대국민 캠페인에서는 5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응답해줬고, 국가 대표 선수 및 이낙연 현 국무총리님도 스노우를 통해서 대국민 응원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줬어요. 평창올림픽도 막상 뚜껑 열어보니 굉장히 잘 되고 인기가 많았죠. 다들 잘 안 될 거라고 했는데 무척 재밌고 잘 되어서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이번 월드컵이 또 기대돼요. 이번에도 아무도 관심 없거든요(웃음).
이번에 처음으로 코카콜라와 함께한 잼라이브도 기억에 남아요. ‘과연 잘 될까’라는 의심도 받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1,000만 원이라는 큰 상금도 걸려 있었지만, 20분이라는 라이브 방송 내에서 코카콜라 기업 브랜딩을 퀴즈를 통해 전달하는 것 자체가 신선한 시도였어요. (관련 기사)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는 거라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잼라이브 맨날 100만 원, 200만 원 사람들에게 주는데 어떻게 돈 벌 거야? 적자나지 않겠어?’
‘곧 망할 것 같은데.’
‘오래 지속하기 힘들 것 같은데.’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많이 했지만, 저는 기업담당자분를 만나고 대화를 했을 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잼라이브는 단순 퀴즈쇼가 아니라 모바일 방송 플랫폼에 가깝거든요. 문제를 푸는 것을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홈쇼핑, PPL, 방송 컨텐츠 스토리텔링 등 모든 것을 접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접근하자 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무궁무진했어요.
▶ 일과 관련하여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시나요?
저는 직무의 특성상 결국에는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해요. 사람을 통해 일을 만들어내는 역할, 말하자면 ‘일을 벌이는 일’을 하고 있죠. 지금의 목표는 ‘사람을 만날 때 하나라도 배우자’예요. 엄청 큰 것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을 통해 하나라도 몰랐던 사실에 대해, 그 쪽 산업이나 그 기업에 대해 조그만 것 하나라도 배우자. 그렇게 조금씩 배우다 보면 내가 말을 하는 게 달라지더라고요. 항상 같은 말을 하는 건 싫잖아요. 사실 대단한 목표는 정말로 없어요. 재미있다면, 그리고 내가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해요.
▶ 영재님이 생각하는 라이프워크는 무엇인가요?
나에게 라이프워크는 ‘지금 이 순간’이다. 최근에 아마존 대표 제프가 아마존 신입사원에게 했던 얘기가 있어요.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이 전 세계 트렌드인데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워크와 라이프는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서클이고, 서로 융화되는 것이라고. 굳이 라이프 다음에 워크를 찾고, 워크 다음에 라이프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시간에서 즐기면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라이프워크인 것 같아요. 일을 하며 퇴근 이후를 생각하거나 주말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저는 지금 이 시점에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으니 라이프워크를 찾았다고 할 수 있죠(웃음).
원티드가 우영재 님의 라이프워크를 찾기 위한 여정을 응원합니다.
우영재 님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스노우 채용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