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풍경들
나는 인물그림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그리는 그림에서 배경만 그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얼마전 연습삼아 그린 배경그림을 남편은 참 좋아했다.
그 그림을 벽에 잠시 걸어 두었는데
지나가며 보고, 또 보고, 보고 ...
아직은 자연과, 배경을 그리는 일이 내게는 어려운 수학문제같다.
그래서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몇일전 남편과 함께 다녀온 바람의 언덕에서
어떤 그림을 그릴까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다.
눈으로 보는 광경을 카메라에 모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때로는 카메라에 담긴 아늑한 그 광경이 더 좋을때도 있다.
잠시 멈추어진 그곳의 바람과 향기와 풍경들.. 사람들,
나와 그의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