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안정성이 전부인 ENFJ가 모든 것을 내던진 이유
서른 넷, 토끼 같은 딸, 10년차 전략부서 워킹맘. 회사에선 일도 회식도 열심인 무한 에너지의 팀원, 집에선 당근과 채찍을 자유자재로 주는 최고존엄 엄마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왜 저는 제 자신을 점점 더 알 수 없는 것 같을까요?
심지어 그 시간을 쪼개서 외국어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열심히 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구지? 하는 질문에는 주어진 업무나 해야 할 일처럼 척척 답을 내놓기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풀리지 않는 매듭을 칼로 내려쳐 풀어냈던 알렉산더 대왕처럼 평소의 나라면 하지 않을 선택을 하기로 했습니다. ENFJ가 필요로 하는 감정적 Safety Net인 친구와 동료, 계획적인 삶, 안정적인 커리어 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가족 모두 미국행 티켓을 끊었어요.
남편은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하겠다고 했고, 저는 그 1년을 온전히 “나”에 Focus하는 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매일 30분 동안 글을 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거고, 그 모든 것을 기록할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평생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뭔지 꼭 찾아낼거예요.
잘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무섭습니다. 망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굴러보려고 합니다.
아마 이 글을 마주한 여러분의 절반은 어쩌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잘 오셨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망하든, 성공하든 지금부터 제 여정을 기록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면 찾아봐야죠! 찾았는데 없으면 만들어야죠! 이제 출발합니다!
이 기록 속에서 찾고 계신 힌트 혹은 위안, 꼭 찾아가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