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된다.

by 온날



말이 씨가 된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속담이다.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

이 속담이 절대적이라는 것, 선조들의 축적된 경험과 삶의 지혜에서 나온 것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난 내 아이는 갖고 싶은데 남편은 필요 없어.'


고등학생 때 관련 주제 대화에서 내가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었다.

그로부터 약 15년 뒤, 나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곧이어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되었다.

정말 아이는 갖게 되었고 남편은 없어졌다.


중대한 사건으로 이어진 말이라 가장 선명히 기억나는 일화일 뿐 그 외에도 말이 씨가 된 다수의 경험을 했다.



말이 씨가 되는 이유


내가 뱉은 말이 어떠한 신에게 닿아서, 우주에 닿아서 마법처럼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에는 힘이 있다.


그 말을 하게끔 사고한 나의 무의식과 성격.

말을 뱉음으로 하여금 그 말이 나와 주변에 보다 더 각인되고,

그로 인해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그 말에 영향을 받게 된다.

뱉은 말이 긍정적인 것이라면 좋은 생각에 더 사로잡혀 더 밝게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도,

반대로 부정적인 것이라면 걱정과 불안에 더 사로잡혀 위축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렇게 말은 행동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대부분의 결과는 '행동. 실행'에서 비롯되기에 결국 말이 씨가 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의 기억이란 왜곡과 합리화를 기본으로 하기에 결과가 발생한 후에 생각해보며 끼워 맞추기로 말이 씨가 되었음을 인정하게 되는 경우도 다분할 것이다.


'아 그때 내가 그렇게 말해서 이렇게 된 건가 봐!'



그러나, 결론은.

그 어떠한 이유이건, 직접 체감을 하였건 하지 못하였건, 말이 씨가 된다는 것은 꼭 머릿속에 새겨놓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

말은 분명 씨가 되기에.


말이 씨가 되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에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가 보아도 절망적인 현실을 살아내고 있지만, 100% 확신하며 말하지만 말은 씨가 되니까

매일 순간순간 예쁜 말, 행복의 말, 희망의 단어를 뱉으며 행복할거란 확신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딸, 오늘도 너무 행복했다. 내일도 행복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는 널 지킬 거야. 딸이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어"


"지금 잠시 쉬는 거야. 곧 내가 원하는 걸 찾아서 다시금 재밌게 일하고 여행할 거야"




분명히 기억하자. 말이 씨가 된다.

지금 당신의 삶이 절망이라도, 걱정과 불안 덩어리라도 행복을 내뱉길 바란다.

그게 곧 당신의 인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