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다.
“오 와쓰더발류야, 너네는 가족여행을 되게 자주 간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런 얘기를 들으면 ‘그래도 나름 잘하고 있구나’하며 살짝 뿌듯해진다.
보통 주위의 경우를 보면 어렸을 때나 부모님을 따라 같이 여행을 가고 어느 정도 자라서 성인이 되고 나서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는 게 그리 흔한 일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나는 친구들과 여행 갈 때도 있지만 일 년에 최소 두 번 정도는 가족끼리 시간을 맞춰서 가족여행을 가는 편이다.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있던 시간 덕분일까… ‘인생에 있어서 몇 가지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가족이고 그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들과 추억들이 진정으로 중요하고 소중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가족여행을 최대한 많이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여행만 다닐 수는 없으니 일상 속에서는 부모님께 전화라도 자주 드리려고 노력한다. 보통 ‘귀찮아서’, ‘어색하고 뻘쭘해서’등의 이유로 전화도 잘 안 하게 되고 이는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부모님께 고작 전화 한 통 드리는 건 정말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떠올려보면 핸드폰의 통화 버튼 누르기가 아주 쉽더라.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지금 우리 옆에 계신 부모님이 언제까지라고 항상 우리 곁에 계셔줄까’
가족 여행이든 안부 전화든, ‘부모님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어찌 보면 ‘나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야 내가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고 덜 마음 아플 것 같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