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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Jun 22. 2022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전시회와 CEO 인터뷰

1931년부터 이어온 시간을 초월한 스토리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브랜드의 아이코닉 컬렉션 리베르소의 탄생 9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더 리베르소 스토리즈 전시회 외부 전경. (사진 제공: 예거 르쿨트르)

지난해 서울 DDP에서 열린 ‘더 사운드 메이커(The Sound Maker)’ 전시회로 크게 화제를 모았던 예거 르쿨트르가 올해 두 번째 대형 전시회를 선보였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리베르소 : 1931년부터 이어온 시간을 초월한 스토리’ 전시회는 1883년 창립한 이후 지금까지 1200개 이상의 자사 무브먼트를 만들며 축적해온 예거 르쿨트르의 워치메이킹 기술과 메종의 대표적 타임피스인 리베르소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테마인 ‘아이콘의 스토리’에서는 아카이브 자료와 리베르소 타임피스를 통해 리베르소의 기원을 소개하고, 영상을 통해 예거 르쿨트르의 매뉴팩처 내부와 리베르소의 제작 단계를 공개했다. 두 번째 테마인 ‘스타일 & 디자인의 스토리’에서는 미학적 관점에서 본 리베르소의 디자인과 리베르소 스타일의 변화를 다루었다. 이어 세 번째 테마인 ‘혁신의 스토리’에서는 메종의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과 함께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해온 예거 르쿨트르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적 창의성을 소개하고, 마지막 테마인 ‘장인 정신의 스토리’에서는 인그레이빙과 젬 세팅, 에나멜링, 기요셰 등 매뉴팩처의 장인들이 담아내는 다양한 예술적 기법과 정신을 기렸다.

(좌) 마이클 머피의 설치작품 <스페이스 타임>. (우) 1931 카페 (사진 제공: 예거 르쿨트르)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협업으로도 주목받았다. 미국 아티스트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의 설치 작품 <스페이스 타임>은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을 모티프로 제작해 3차원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리베르소를 표현했다. 프랑스 출신의 페이스트리 셰프 니나 메테에(Nina Métayer)와의 협업을 통해 1931 카페에서 선보인 디저트는 메종의 고향인 발레드주의 자연과 아르데코 스타일을 담아 완성의 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 오프닝에는 예거 르쿨트르의 CEO인 캐서린 레니에(Catherine Rénier)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예거 르쿨트르 CEO 캐서린 레니에. (사진 제공: 예거 르쿨트르)

RDM 지난해에는 DDP에서 대형 전시회를 열고, 이번에도 대규모 전시회를 파리와 상하이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Catherine Rénier(이하 CR) 메종이 한국에 진출한 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워치메이킹과 리베르소 타임피스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리베르소의 스토리를 한국의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었고, 나아가 많은 사람이 리베르소의 장인 정신과 역사, 창의성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1931 카페 역시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계획했다.

RDM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인가?
CR 이번 전시회는 콘텐츠가 다양하고 스토리도 굉장히 풍부하다. ‘더 사운드 메이커’ 전시회에서는 미닛 리피터와 메모복스 등 메종의 사운드 메이킹 기술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메종의 워치메이킹과 리베르소의 역사를 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우리가 제작한 영상들은 꼭 감상하기를 바라고,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작품들 역시 놓치지 않고 꼭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RDM 리베르소의 신제품 소식은 언제쯤 들을 수 있는가?
CR 지난 3월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는 셀레스티얼 컬렉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에 리베르소 신제품들은 아쉽게도 소개하지 못했다. 새로운 리베르소는 올해 하반기인 9~10월이나 내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