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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계채널 이은경 Jul 06. 2022

화제의 중심에 선 2022년
뉴 럭셔리 스포츠 워치

그 어떤 오케이션에도 어울리는 워치 4. 

21세기의 시계애호가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어떤 오케이션에도 착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를 찾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건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선사하는 '럭셔리 스포츠 워치'다. 공개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선 새로운 스포츠 워치 4점을 소개해보려 한다. 


제라드-페리고, 로레아토 


원형 링 위에 자리한 팔각형 베젤, 각진 토노 형태의 케이스 그리고 케이스와 통합된 브레이슬릿은 1975년에 첫 선을 보인 제라드-페리고의 로레아토 컬렉션 워치를 상징하는 미학적 특징들이다. 기하학적인 케이스 구조와 유광 및 새틴 피니싱 처리되어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로레아토 워치는 첫 출시 이후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시계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2022년 제라드-페리고는 직경 42mm 사이즈의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로레아토 라인의 명성을 이어 나나고 있다. 



새로운 로레아토 워치에는 오리지널 모델의 시그니처 디자인 코드를 유지하는 동시에 2017년부터 도입된 5세대 로레아토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원형 링 위에 자리한 팔각형 베젤과 토노형 핑크 골드 케이스 그리고 이와 통합된 브레이슬릿에는 모두 유광 및 새틴 폴리싱 처리되었다. 다이얼은 케이스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블랙 오닉스 소재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15가지 이상의 공정을 거쳐 완성된 오닉스 다이얼의 표면에는 수작업으로 광택 처리를 더해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다이얼의 3시 방향에는 날짜 표시 창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핸즈와 배턴형 인덱스 그리고 12시 방향에 위치한 브랜드 로고는 따듯한 골드 컬러가 매치되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구현해 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로레아토 모델은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원형 그레이닝 처리된 메인 플레이트를 비롯해 베벨링과 미러, 새틴, 스네일링 또는 선레이 피니싱 처리된 무브먼트의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계는 약 54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 또는 블랙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이 매치된 2가지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랑에 운트 죄네, 오디세우스 


2019년 처음 등장한 '오디세우스'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오직 골드 또는 플래티넘 소재의 시계만 제작하던 랑에 운트 죄네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손목시계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대형 날짜 창과 요일 디스플레이 그리고 컬렉션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오토매틱 무브먼트 등을 탑재한 첫 번째 오디세우스 모델은 출시와 동시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단숨에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러버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이, 2022년에는 브랜드 최초로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모델을 오디세우스 컬렉션에 새롭게 선보였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화이트 골드 모델과 달리 올해 새롭게 소개된 티타늄 소재의 오디세우스는 단 250점 한정 생산되었다. 기존과 동일한 직경 40.5mm로 출시되었으며 다이얼은 아이스 블루 컬러로 완성되었다. 다이얼의 외곽에는 엔진 터닝 기법을 연상시키는 가로형 홈을 새겨 아워 마커 사이에 부드러운 아크 형태의 패턴을 완성했고, 다이얼 중앙의 스몰 세컨즈 인디케이터의 안쪽 표면은 불규칙한 패턴을 새겨 입체적인 대조 효과를 만들어냈다. 



오디세우스에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L.155.1 다토매틱이 탑재되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구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러 폴리싱 및 매트 피니싱 처리된 티타늄 브레이슬릿은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과 동일하게 단계를 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적용되어 길이를 최대 7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222


바쉐론 콘스탄틴은 1977년, 메종의 설립 22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역사적인 '222' 모델을 현대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오리지널 222 점보 모델의 상징적인 디자인 코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탄생한 히스토릭 222는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히스토릭 222는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하게 직경 37mm 사이즈의 옐로 골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베젤에는 톱니바퀴를 연상시키는 홈이 새겨졌다. 기존의 모노블록 구조 대신 모든 요소들을 각각 조립해 제작한 점이 큰 차별점 중 하나다. 또한 케이스의 5시 방향에는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말테 크로스 로고가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222 모델을 상징하는 미적 요소 중 하나를 적용한 것이다. 



옐로 컬러 다이얼에는 빈티지한 폰트로 완성된 '오토매틱' 문구를 새겨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을 되살려냈다. 직선형 인덱스와 바톤형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되어 낮에는 오프-화이트 컬러를, 밤에는 강렬한 라임 그린 컬러를 드러낸다. 또한 오리지널 모델보다 작은 직경의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다이얼 외부 테두리와 날짜 표시 창의 간격을 늘리며 가독성을 더욱 높였다. 



히스토릭 222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칼리버 2455/2를 탑재했다. 오리지널 222 모델의 로고가 새겨진 톱니바퀴 모양의 로터가 장착된 무브먼트의 구동 모습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2021년 제니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브랜드의 초기 크로노그래프 시계들의 디자인을 되살려낸 새로운 '크로노마스터 스포츠'를 공개했다. 출시와 동시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시계는 2021년 GPHG에서 크로노그래프 워치 부문을 수상하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 2022년에는 로즈 골드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로즈 골드를 조합한 콤비네이션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는 기존과 동일하게 직경 41mm 사이즈로 출시된다. 10분의 1초를 측정할 수 있는 눈금이 새겨진 베젤은 블랙 세라믹 인서트 대신 골드 소재가 적용되어 기존 모델과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이얼은 모델에 따라 실버와 화이트 또는 블랙 컬러가 매치되었으며 3시와 6시 그리고 9시 방향에는 1969년에 출시되었던 'A386'의 디자인이자 브랜드의 시그니처 삼색 서브 카운터가 자리 잡고 있다. 다이얼 중앙에 배치된 크로노그래프 핸드에는 브랜드의 스타 엠블럼이 장식되어 있으며 인덱스와 시침, 분침 등은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 처리되어 어둠 속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는 0.1초 단위까지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칼리버 엘 프리메로 3600을 탑재했다. 오픈 워크 처리된 로터가 장착된 엘 프리메로 3600의 구동 모습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약 6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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