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의 역사에서 20세기 수많은 군인이 사용했던 군용 시계는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전장의 최전선에 투입되어 뛰어난 견고함과 탁월한 정확성을 발휘했던 해밀턴의 군용 시계는 오늘날 하늘과 바다, 육지의 영웅들을 위한 카키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를 창립한 초기부터 미국 철도 업계의 신뢰를 받아온 해밀턴은 20세기 초에 미군에 공식적으로 시계를 공급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해밀턴이 최초로 공급한 고정밀 레일로드 시계는 존 J. 퍼싱(John J. Pershing) 장군과 그의 부대원들이 사용했는데, 해밀턴은 포켓 워치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변형해 제공했다. 이후 손목시계를 제조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해밀턴은 군인들을 위해 가독성이 뛰어나고 견고한 손목시계를 제작했다. 미군뿐만 아니라 연합군들도 사용했던 해밀턴의 군용 손목시계는 오늘날 브랜드의 인기 컬렉션 중 하나인 카키 필드 컬렉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밀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에게 제공된 군용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다양한 버전의 카키 필드 신제품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밀리터리 워치의 이상적인 첨단 소재라고 할 수 있는 티타늄으로 제작한 ‘카키 필드 티타늄’을 새롭게 공개했다. 손목에 착용하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함과 내구성이 뛰어난 카키 필드 티타늄은 착용자에게 활동의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베어 메탈 케이스 또는 블랙 PVD 코팅 케이스의 2가지 스타일로 출시되었으며, 마모에 강한 가죽 스트랩이 매치되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에 등장하며 ‘머피’라는 애칭으로 불린 시계 역시 카키 필드 컬렉션 중 하나로, 나사(NASA)의 파일럿이었던 쿠퍼가 착용하던 시계라는 설정과 잘 어울린다. 2019년 직경 42mm 버전의 ‘카키 필드 머피’를 선보였던 해밀턴은 지난 11월 22일 더 작은 크기의 직경 ‘38mm 카키 필드 머피’를 새롭게 출시했다.
해밀턴의 인터내셔널 CEO 비비안 슈타우퍼(Vivian Stauffer)는 해밀턴 워치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열정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해밀턴의 행보에 늘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밀턴은 팬들과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이들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이해하고 기대치를 상회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38mm 머피는 이러한 해밀턴의 철학을 구현해낸 완벽한 타임피스입니다”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38mm 카키 필드 머피는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는 H-10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1939년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함선에 필요한 마린 크로노미터가 필요해졌을 때, 해밀턴은 다시 한 번 기술력을 발휘했다. 이전까지는 스위스에서 제작한 마린 크로노미터를 주로 사용했지만 미 해군은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미국산 마린 크로노미터를 원했다. 당시 미국해군천문대(USNO : United States Naval Observatory)의 공개 입찰에 참여한 해밀턴은 고정밀 해양 크로노미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인정받았다. 해밀턴이 정확도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뛰어난 마린 크로노미터는 미 해군뿐만 아니라 영국 해군도 사용하면서 연합군의 승리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에 미군은 1943년 ‘육해군 “E” 어워드(Army-Navy “E” Award)’를 해밀턴에 수여했다. 또한 해밀턴이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대통령에게 선물한 마린 크로노미터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백악관 사무실에 상시 보관되었다.
해밀턴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오리지널 모델을 착용했던 미 해군 프로그맨의 이름을 딴 최신 다이버 모델과 전문 다이버 모델 등을 포함해 마린 크로노미터의 견고함과 정확성을 모두 계승한 타임피스를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중 ‘카키 네이비 프로그맨 오토매틱’은 해밀턴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담아 선보인 해상용 시계로, 심해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물결 패턴의 스트랩은 바다의 무한한 힘에 경의를 표하는 디테일이며, 더없이 견고한 직경 46mm 케이스는 프로그맨의 와인딩 크라운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항해 속도의 기록을 깨며 탄소 없는 해상 운송의 미래를 목표로 하는 시로코(Syroco)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해밀턴은 항해 속도의 기록을 깨기 위해 혁신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피드크래프트에서 영감을 받아 ‘카키 네이비 스쿠버 시로코 스페셜 에디션’을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목표 속도 150km/h를 상징하는 세련된 블루 다이얼과 블루 및 실버 다이빙 베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모델은 80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H-10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되며, 블루 러버 스트랩이 매치되었다. 백 케이스의 독특한 인그레이빙은 사하라 사막의 매서운 시로코(Sirocco) 바람에서 이름을 따온 시로코와 해밀턴의 파트너십을 기념한다.
해밀턴의 자랑스러운 군사 유산을 물려받은 카키 에비에이션은 20세기 비행기 조종사가 착용하던 군용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상업과 군용, 곡예 비행 등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모험가 정신과 정확성을 동시에 충족해준다. 해밀턴 시계는 1972년 영국의 공군과 해군, 육군에게도 공급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크로노미터급의 정확성을 자랑하면서 혹독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시계를 원했던 영국 국방부의 요청에 의해 진행되었다.
영국 국방부는 단순히 정확하기만 한 시계가 아니라 알레르기가 덜한 이녹스 케이스에 방수가 잘 되는 견고한 시계를 원했고, 아라비아 숫자를 써서 최대한 가독성을 높여주기를 원했다. 육해공군 가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시계가 작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구성과 방진성, 방수성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어야 했다. 까다로운 조건에 합격한 해밀턴 시계는 국방부 소속의 육군과 해군, 공군에 모두 보급되었는데, 각 군마다 백 케이스에 고유한 코드가 각인되었다.
1970년대 영국의 왕립 공군 파일럿을 위해 제작된 해밀턴 시계는 ‘카키 파일럿 파니오니어’ 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시계의 디자인과 기능을 고스란히 재현한 카키 파일럿 파이오니어 라인은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기본 모델부터 수동 크로노그래프를 장착한 버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시되며 군용 항공 시계를 선호하는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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