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
예거 르쿨트르가 올해 새로운 버전의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다. 지난 2023년 선보인 핑크 골드 모델과 달리 이 시계는 케이스와 다이얼 그리고 무브먼트의 일부 부품이 모두 핑크 골드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격렬한 폴로 경기를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독특한 회전식 케이스와 우아하고 스포티한 아르데코 스타일을 반영한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는 1931년부터 각계각층의 트렌드세터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리베르소 컬렉션은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끊임없이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진정한 디자인 아이콘으로 그 위치를 지키고 있다. 리베르소 컬렉션이 탄생 85주년을 맞이한 지난 2016년 예거 르쿨트르는 1931년에 선보인 오리지널 모델의 고유한 스타일 코드를 되살려낸 리베르소 트리뷰트 라인을 출시했다. 컬렉션의 근원에 경의를 표하는 모델로 구성된 리베르소 트리뷰트 라인에는 꾸준히 새로운 모델이 추가되고 있는데, 지난 2023년에는 메종이 1996년 선보였던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재해석한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다. 공개 직후 큰 주목을 받은 이 시계는 올해 케이스와 다이얼 그리고 무브먼트의 일부 부품 등을 핑크 골드로 재단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 선보인 새로운 버전의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는 250점 한정 생산했다. 가로세로 29.9x49.4mm 사이즈로 완성한 회전식 케이스는 핑크 골드로 제작했으며, 각기 다른 스타일로 완성한 2개의 다이얼을 장착했다. 그중 앞면 다이얼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장식 마감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핑크 골드 표면에는 다이얼 폭에 걸쳐 가로로 얇은 줄을 레이저로 인그레이빙했는데,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디자인은 케이스의 기하학적인 직선형 구조를 강조하고, 다이얼 위아래에 자리한 3개의 수평 가드룬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에는 리베르소 트리뷰트 라인의 고유한 아플리케 사다리꼴 인덱스와 도피네 핸즈, 레일웨이 미닛 트랙 등을 장식했으며, 그중 미닛 트랙은 블랙 컬러로 완성해 강렬한 대비 효과를 연출했다.
뒷면의 오픈워크 다이얼은 정교하게 제작된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을 드러낸다. 브리지는 핑크 골드로 제작한 덕분에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에는 수공으로 베젤링 처리한 테두리와 세로 방향의 코트 드 주네브 장식을 더했다. 카운터와 크로노그래프 세컨즈, 미닛 트랙 등은 블랙 컬러로 완성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여기에 블루 컬러의 크로노그래프 핸즈와 스크류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폴리싱 처리한 핑크 골드 인덱스는 눈에 띄지 않게 미닛 트랙에 장착되어 마치 무브먼트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는 1996 년 획기적인 리베르소 크로노그래프 레트로그레이드를 재해석한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860 으로 구동된다. 시작/정지 및 리셋 푸셔, 30 분 레트로그레이드 카운터, 센트럴 세컨즈, 두 번째 시간 인디케이터를 장착한 완전히 통합된 핸드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이며, 이는 무브먼트 형태도 케이스의 형태에 맞춰 제작해야 한다는 매뉴팩처의 철학에 따라 직사각형으로 제작했다. 그 결과 다이얼 상단에 커다란 크로노그래프 세컨즈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다이얼 하단에 반원형 30 분 레트로그레이드 인디케이터를 장착하여 아름답게 균형 잡힌 독창적인 레이아웃을 완성할 수 있었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라인에는 프레스토 퀵 릴리즈 시스템(Presto quick-release system)이 적용되어 스트랩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이 시계는 리베르소의 기원인 폴로의 전통을 이어가는 태닝 처리한 송아지 가죽 또는 시계에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주는 블랙 악어가죽 등 2개의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