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 1839
올해로 설립 185주년을 맞이한 스위스 럭셔리 클록 제조사 레페 1839가 갤러리아 백화점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레페 1839는 주로 팝업 이벤트가 열리던 명품관 이스트 1층의 메인 홀에 자리 잡고 있다.
< 레페 1839의 브랜드 스토리 >
레페 1839는 오늘날 스위스에서 유일하게 고급 클록 제작에 특화된 통합형 매뉴팩처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다. 하이엔드 클록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레페 1839는 스위스 출신의 사업가 오귀스트 레페(Auguste L’Epée)가 1839년에 설립했으며, 초기에는 뮤직박스와 시계 부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했다. 처음부터 모든 부품을 인하우스로 제작한 덕분에 레페 1839는 설립 초기부터 탁월한 장인 정신과 노하우를 지닌 제조사로 빠르게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사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명성 있는 알람 시계와 캐리지 클록 제조 업체들을 위한 플랫폼 이스케이프먼트 제작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변환점을 맞게 되었다. 여러 특허를 획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플랫폼 이스케이프먼트를 제작하면서1889년에 연간 20만 점이라는 기록적인 생산량으로 시계 제조 산업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꾸준히 선보여온 레페 1839는 19세기 말에 유럽과 미국,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브랜드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갔다.
*(사진 출처: 레페 1839의 공식 홈페이지)
20세기에 들어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한 레페 1839는 럭셔리 클록을 제작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면서 새롭게 도약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결과로 레페 1839는 럭셔리 시계 산업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으며, 1981년에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에 참여한 주요 귀빈에게 레페 1839의 클록을 제공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더욱 높여갔다. 또한 1994년에는 높이 2.2m, 무게 1.2t에 달하는 대형 클록인 ‘자이언트 레귤레이터’를 선보였는데, 2800시간 이상의 작업 끝에 완성된 이 시계는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해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 출처: 레페 1839의 공식 홈페이지)
새로운 밀레니얼 시대를 맞이하면서 레페 1839는 고전적인 캐리지 클록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고급 클록 제작에 몰두하면서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180년에 걸쳐 계승해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레페 1839는 레트로그레이드 세컨즈, 애니메이션 방식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차이밍 등의 컴플리케이션을 인하우스로 설계하고 있다. 또한 설립 175주년을 맞이한 2014년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크리에이티브 아트 라인을 도입하면서 시계 제작의 예술적 가능성을 넓혀갔다.
지난 6월 LVMH 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 차례 세간의 주목을 받은 레페 1839는 올해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레페의 첫 매장은 갤러리아 백화점 이스트 1층에 입점했으며, 주로 팝업 이벤트가 열리던 메인 홀에 자리를 잡았다. 벽을 세우기보다 개방감 있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선택한 덕분에 갤러리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이 자유롭게 레페의 독특한 창조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첫 매장에서는 빈티지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받은 타임 패스트(Time Fast), 수류탄 모양의 그리네이드(Grenade), 달러 기호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통해 두려움 없는 삶과 성공을 표현한 프로스퍼(Prosper), 열기구의 형태를 띤 ‘핫 벌룬(Hot Balloon)’ 등 레페 1839만의 풍부한 상상력과 혁신적인 기술력이 깃든 매력적인 클록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