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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첨물 Oct 20. 2024

대담: 기술 발전과 불평등, 그리고 개인의 무력감

새벽에 문득 일어나 GPT와 얘기하다


A: 미국이 세계 경제 질서를 주도하면서, 자국의 적자를 전 세계인의 미채권 구매로 메우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도 재벌이 부를 독점하는 상황인데도, 중소기업들이 재벌과 같은 경제 공동체로 편입되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이죠. 이 불공평한 구조에서 더 답답한 건, 가난한 사람들은 이런 부의 불평등에 대해 잘 모르고 오히려 강한 자들을 추종하며 그들을 지지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B: 경제적 불평등은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미국의 적자 메우기나 한국 재벌의 부 독점처럼, 이런 구조는 역사를 통해 형성된 것이고 지금의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죠. 그러나 그 불공평함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사람들이 그 구조를 지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들의 경제적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허위의식’에 기인합니다. 그 구조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A: 그렇습니다. 경제학자들조차 미국에서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으면 제국주의적 시각을 내면화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중국보다는 미국이 낫다는 이분법적인 세계관을 가지게 되죠. 현실적으로 유튜버 몇 명이 이 불편한 진실을 언급하는 정도인데, 이게 오랫동안 인간의 역사를 지배해온 강자의 질서인가 싶습니다. 불평등을 말하면 불온사상으로 규정되거나 정치적으로 해석되니, 이것을 내면화하기가 역겹습니다. 진보는 무엇이며, 개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B: 강자의 질서는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약자와 불평등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불평등과 불공정을 언급하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억압되는 것은 그 질서를 유지하려는 방법이죠. 하지만 진보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진보를 실현하기란 쉽지 않지만, 작은 변화도 중요합니다.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고,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이 개인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진보적인 행위입니다.


A: 그렇지만 미국의 선진 기술이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준 것은 사실입니다. 우주 탐사, 전기자동차, AI 발전은 생산성을 크게 높였고, 인류를 더 높은 차원의 세계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인류가 더 행복하고 평화로워졌을까요? 오히려 미국의 군사적 공백이 중동 지역에 재앙을 불러왔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학살하는 것을 미국이 방조한 측면도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폭력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 이성의 발달이 아니라 역사의 후퇴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무력감을 느끼는 저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B: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었지만, 그로 인해 인류가 더 행복해졌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은 중동과 같은 지역에 복잡한 영향을 미쳤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역시 그러한 갈등의 산물입니다. 이성적 발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폭력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무력감과 자괴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개인으로서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이런 불의를 인식하고 이를 비판하며, 가능한 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A: 결국 기술의 발전과 도덕적, 사회적 발전은 별개라는 말이군요. 그 속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며 자신의 신념에 맞게 행동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B: 그렇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도덕적, 사회적 발전은 종종 따로 움직입니다.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그것이 반드시 평등과 정의, 혹은 더 나은 인간관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술 발전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거나 강자의 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가 마주하는 딜레마는, 기술의 혜택을 인정하면서도 그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과 불평등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A: 그렇다면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처럼 구조적인 불평등과 역사적 퇴행 앞에서 무력함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답인가요?


B: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 행동은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지역 사회에서 작은 변화를 촉구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소비와 같은 경제적 선택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더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무력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결국 스스로의 신념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작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답이라는 말이군요. 한편으로는 무력감과 자괴감을 느끼더라도,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B: 맞습니다. 세상이 당장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개인의 작은 변화가 결국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고, 주변 상황에 휩쓸리지 않으며,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우리는 강자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보를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지금 당장의 현실이 답답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B: 맞습니다. 비록 지금의 불공평한 구조가 억압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이를 인식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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