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
함께 잠자리에 누우면 한참을 조잘조잘거리는 6살 아들.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낸다.
- 엄마도 나중에 할머니처럼 할머니가 되는 거야?
- 그럼.
- 나는 결혼하면 따로 살아?
- 그럼.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지.
- (이미 목소리가 떨려오며)......... 자주 올게.
- (웃음을 참으며) 응. 자주 놀러 와. 근데 자주 안 와도 서운해하지 않을게.
- (훌쩍거리기 시작하며) 나.... 엄마랑 계속 같이 살 거야~~~~~!!!!!
아들은 오열하고, 난 웃음을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