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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Jul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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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에 관하여(via)


지리산을 가던 길에 남원을 경유하고, 두 번째 지리산을 가던 길에 톨게이트를 잘못 빠져나가 진주를 경유한 적이 있었다. 의도했건 그것이 아니건 경유한 사실은 틀림없다.


런던을 가는 비행기는 홍콩을 경유했다. 환승대기에 가까운 경유.. 

파리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도 홍콩을 경유했다. 이때는 스탑오버...


내 인생에 경유지는.. 경유는 무엇이었을까?

단연코 결단코 2010년 여름이었을 것이다. 월드컵이 있었고,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기록이 있었다.

그리고 내겐 여행이라는 인생의 경유가 있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난 어쩌면 아직도 서울 이 작업실에서도 경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차는 휘발윤데 이 지랄....

나 스스로 어떤 착각에 빠져서 이상에 사로잡혀서 모두가 안될 거라는 책 출간에 몸부림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말 글솜씨가 탁월한 것도, 콘텐츠가 참신한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재미만으로는 차별화를 얻는 것은 어렵다.

말을 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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