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에서 하는 짓거리는 ,
서울에 가기라도 하는 날이면 막차가 끊기기 전에 경의 중앙선을 타는 일이고,
이마저도 거의 다 와서 졸다가 덕소까지 벌써 세 번째 가는 일이고,
다산에서 하는 짓거리는
가까운 이마트와 더 가까운 아울렛에서 그냥 보복 소비를 진행하는 일이고,
다산에서 하는 짓거리는
그래도 그나마
정약용 도서관에서 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하는 일이고,
그래도 그나마
구리까지 걸어가서 영상 편집을 배우는 일이다.
다산에서 사실 뭐 로맨스 아닌 무언가도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또 진행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곧 다산을 떠나야만 한다.
다산도 여행이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