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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Nov 14. 2023

두꺼비도 집이 있는데...

태어나서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내 집 마련은 아니다.

하지만, 집이 없어서 생기는 설움 아닌 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월세를 전전긍긍하다가 저축이든 대출이든, 목돈의 기회로 전세로 갈아탈 수가 있다.

다달이 내던 월세를 대출의 이자로 충당하면 어찌되었건 그 대출금이 내 목돈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운좋게 2년 연장되어서 4년까지 살아갈 수도 있겠지. 하지만 궁극적으로 최종적으로는 또 어딘가로 2년 있다가 나의 경제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또 동일한 금액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서 조금씩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점점 서울에서 멀어지고 있다.


사실 간단하다. 자본주의니까... 그냥 돈이 많으면 된다. 아니 넘쳐흐르면 그만이다.

얼마나 공정하고, 공평하고, 기회의 현실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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