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사무실 근처에 널렸지만 방문하는 일이 드물다. 맨날 싸커 아니면 싼커... 그러는 사이 스벅 등급은 골드에서 그린으로 떡락했다. 출근을 했는데 30여분 시간이 남아서 머처럼 스벅에서 아아메를 마셨다. 사치다. 커피 한 잔 값이면 구내식당 점심값이다.
구내식당의 사람들이 왜 몰릴까? 점심시간 만 원으로 한 끼 밥 먹는 것도 버겨운 요즘이다.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매일 영양사의 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은 감사한 일이다.
배가 덜고파서 아직 정신을 덜차려서 맛은 없었다.
그냥 간단하다. 돈을 많이 벌면, 이 모든 사사로운 고민들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다. 현실은 그냥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세상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나는 싸구려 밥을 먹어도 커피만큼은 스벅을 필두로 폴바셋 투썸 커피빈을 먹고 싶은 인간이었으나, 이제는 그 커피마저도 쉽지가 않다. 컴포즈, mgc, 빽, 매머드는 솔직히 별로다.
나만 별로다. 아니 내가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