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부자였다.
시간의 부자였다.
시간이 정말 넘쳐흘렀다.
물론 시간에 비례하여 돈은 하염없이 부족했다.
요즘은 어떤가?
그냥 거지다.
돈의 거지, 시간의 거지.
돈은 다시 또 언젠가 벌 수 있지만, 시간은 절대 벌 수가 없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질 뿐이다.
나는 한 달의 시간을 알바에 올인하고 있다.
벌써 6개월이 흘렀는데, 소득대비 저축이 1도 없다.
그렇다고 대단히 사치를 하거나,
그렇다고 대단히 여행을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자동차도 아닌, 맥북을 한 대 샀을 뿐이다.
가장 큰 출혈은 맥북인데, 현실은 무슨 큰 수술을 하거나, 주식이라도 폭락한 느낌이다.
결과적으로 시간당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해야만 한다.
최저시급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당장 그만 둘 수도 없다.
난 돈의 거지, 시간의 거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