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할 생각이 당장은 뚜렷하게 없고, 연애에도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는 않다.
나도 날이 좋은 날, 혹은 그렇지 않은 날 누군가 내가 꿈꾸고 바라던 이상을 이성을 만나서 할 데이트를 떠올려본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헤어질 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데이트 코스를 떠올리며 말이다.
서울 구석구석 좀 갈 곳과 볼 것과 먹을 것이 많지 않은가? 어차피 중요한 것은 누군가와 함께 하느냐지만...
덕분에 나는 이별할 일이 없다. 연애가 없고, 사랑의 감정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로 인해 어쩌면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이별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쁘지도 그렇다고 또 슬프지도 않다.
지금 당장은 그냥 혼자가 그냥저냥 마냥 편하다. 그래도 지나가는 혹은 지나치는 연인들이 순간적으로는 부럽다. 혼자보단 둘이 그래도 나을지도 모르니까...
혼자 독거노인으로 열심히 잘 살아가야 살아봐야겠다.
이성의 감정은 감추려 해도 감춰지진 않겠지만,
이성적으로 잘 생각하며 그냥 혼자 잘 지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