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차디찬 겨울보다는 모기때문이든 덥든 그 무엇이든 여름이 아침에 아니 새벽에 일어나는 데는 조금 더 수월하다. 같은 5시 06분인데도 이미 오늘은 날이 밝았다.
남들은 꿀같은 주말이고,
나에겐 거지같은 주말이고,
일하면서 보람을 느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냥 어쩔수 없이 할 뿐이다.
그렇다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결국 주최도 나고, 떠민 것도 나다.
홍작자의 엽서, 스숙자의 일상과 여행, 수줍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