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양에 다녀왔다.
다산에서 이발은 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염색을 했던 이대를 가자니, 커트조차도 예약이고 그마저도 다음주다. 남자 머리 바리깡으로 9-12미리를 옆과
뒤를 치는 일이 어렵다니...
일단 누나한테 추천받은 냉면집으로 향한다. 칡냉면인줄 알았지만 아닌 것은 비밀. 냉면이 반갑다. 나는 무조건 칡냉면 파다. 전에 살던 동네에는 집 근처에 칡냉면을 팔아서 미친듯이 먹어댔는데, 역시나 찾는 것은 주변에 잘 늘 없다.
그래도 추천 맛집이고, 오래된 외관이 일단 맘에 든다.
맛 양 그리고 날씨 게다가 전날의 숙취까지 완벽하다.
네박자가...
다산에서 중계동까지 굳이 가서 냉면을 먹을 일인가?
어 먹을 일이다.
다시 이발을 할 미용실을 찾는다.
그냥 중계역 근처에서 미용실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해서 리뷰가 많은데를 가본다. 리뷰도 다 거짓이지만...
뭐 결론은 맘에 든다.
가격은 싸진 않다.
모처럼 머리를 잘랐으니, 한양에서 약속을 잡는다.
제주 멤바를 소환한다.
이것들도 기다렸다는듯이 보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