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AI 뮤직비디오 제작을 마치고 남은 것들

by WAVV



AI로 뮤직비디오를 만들면 정말 어디까지 가능할까?


✍ AI와 함께 끝까지 만들어본 기록


처음엔 호기심이었습니다.

AI로 음악을 만들고, 가상의 아티스트를 만들고, 영상으로 엮어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해 유통까지 이어지는 풀 프로세스를 직접 가보자고요.


막상 달려보니 결론은 꽤 담백했습니다.

시작은 쉽지만, 원하는 수준에 이르는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노동집약적이었고, AI는 만능이 아니라 단지 속도를 앞당겨주는 도구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 브런치북의 모든 챕터는 사실 하나의 문장으로 수렴합니다.

프롬프트 한 방에 끝난다는 환상부터 버리기.



✨ 어제는 안 되던 게, 오늘은 되는 일이 익숙한 요즘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프로젝트 제작 기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작하는 동안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계속 새로운 툴과 모델들을 더 다양하고 깊게 써볼 수 있었습니다.


만들면서 가장 크게 배운 건 AI의 한계가 아니라 역할이었습니다. AI는 ‘한 방’이 아니라 속도를 내주는 엔진에 가깝고, 완성도를 결정하는 건 결국 사람의 선택이더라고요. 어떤 컷을 살릴지, 무엇을 버릴지, 어색함을 어떤 콘셉트로 감싸 안을지. 그 판단이 모여서 의미 없는 “클립”을 의미가 담긴 “뮤직비디오”로 바꿉니다.


그래서 AI로 뮤직비디오를 만든다는 건, 결국 이런 연습이었습니다.
내 취향을 더 정확한 말로 정의하고, 더 많이 시도하고, 더 빨리 포기하고, 더 선명하게 선택하는 연습.


툴은 계속 바뀌겠죠. 더 좋아질 거고요. 하지만 다음에도, 우리는 아마 비슷한 걸 붙잡고 있을 겁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장면을 내 언어로 정리하는 힘, 그리고 그 방향을 끝까지 유지하는 힘.



혹시 이 브런치북을 읽고 “나도 해볼까?”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완벽한 첫 작품을 목표로 하기보다, 일단 한 편을 ‘완성’해보세요. 그다음부터는 훨씬 쉬워질 테니까요.

다음 여름이 오기 전에, 여러분의 첫 작품이 세상에 나오길.




2025년 12월의 끝자락에서,

wavv 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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