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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작가 Aug 07. 2022

민들레 사랑


아가, 어서 가려무나

다른 형제들은 모두 떠났는데

어찌 너는 떠나지 않는 것이냐

어서 세상으로 나가 너의 꽃을 피워라

네가 떠난다면 몸은 조금 시리겠지만

내 마음은 따듯해질 것이다


아가, 어서 가려무나

이 어미 걱정하지 말고

바람을 타고 마음껏 날아가라

이제는 내 품에서 떠나

스스로 살아가거라


아가, 잘 가려무나

아가, 잘 살아라

아가, 이젠 안녕



2017.03.2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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