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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작가 Sep 13. 2022

외로움

수만의 꽃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까닭은
내가 꽃이 아니기 때문일 뿐.

수만의 사람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까닭은
내가 그들이 아니기 때문일 뿐.

외로움은 겉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차오르는 것일 뿐.

외로움에 사무쳐 껍데기만 바라보다
심연으로 빠지는 것도
그 때문일 뿐.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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