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요한 진리는
어떤 형태로든지 대다수 밝혀졌다.
유일한 희망은
그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은 여전히 희소하다' 는 것.
책에는 글자의 모습으로
빽빽이 채워져있을지 몰라도
삶이란 공간에는
수많은 여백들로 가득하다.
과학은 발견의 문제지만
인생은 실천의 문제다.
그 여백을 하나씩 채워가는 것이
생의 숙제라면 숙제가 아닐까.
인생은 온전하지 않고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
그러니 온전하지 못했던
일상에 절망하지 않았으면.
완벽하지 않았던
자신에게 너무 매몰차지 않았으면.
죽는 그 날까지도
우리의 여백은 남아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