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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르는 달 Feb 09. 2018

성숙은 '관계 속에서 옅어져 버린 나'를 회복하는 것

성숙에도 조건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게 아닐까.


내 말을 멈출 줄 아는 '절제'

남 말을 들을 줄 아는 '여유'

남 상처 살필 줄 아는 '포용'

남 에게 들려 줄 나의 '경험'


그 중에 으뜸은

나의 생각 오롯이 세울 수 있는 '철학'

나의 마음 스스로 보듬을 줄 아는 '회복'


내가 담겨있는 관계는 진하고

나를 잃어버린 관계는 한없이 옅다.


성숙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옅어져 버린 나를 회복'하고

상실과 덧칠의 반복 속에

'진해지는 나를 발견하는 것'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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