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례야!
이번엔 나야!
나도 곧 필 거야!
앞다퉈 꽃을 피운다는 말을 실감하는 중이다.
나의 삶을 꽃에 비유해 본다.
50대 중반!
내가 꽃이 된 삶을 살고 있다.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내가 그동안 만들어온 내 모습으로
나만의 향을 풍기면서
나로서 존재하는 삶,
여기저기서 나를 찾는 삶을 살고 있다.
충만하고 신기하여,
내 것 같지 않고,
깨질까 봐 두렵기도 하고,
이렇게 누려도 되는지 무섭기도 하다.
눈부시게 피어났다가
지는 꽃들을 보니
시들고 떨어지는 게 당연한 순리다.
두려워할 것도 아니고
무섭게 볼 것도 아니고
내가 지는 순서가 되었음을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리라~~
꽃으로 사는
이 시간,
이 순간을,
겁먹거나 도망 말고
힘껏 쓰여 보련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인간의 예술입니다.
그리고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 일이 높이, 그리고 멀리 있다면
당신은 정확히 조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당신이 가진 모든 힘으로 활시위를 당겨야만 합니다.
당신 스스로 평범한 사수는 다루지 못하는 활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주 1)
주 1)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오래된 미래, 2023
사진. ko_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