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프레임은?

by 버들s

이 자격증을 활용해 보려고요...

취득한 지 10년이 지나서 학원에서 실무를 배우려고요. 이 직업은 절대 안 하려고 했어요

자격증을 취득할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폐업하고 막막해지니 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AI 한테 자리를 뺏기지도 않겠더라고요


동생이 외국에서 일로 사업을 하는데, 잘된다며 함께 하자고 예전부터 말했었는데 이제야 해보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경기가 좋지 않아 하던 일을 접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방문한 40대 중반 자영업자의 말이다.



"감독관이 매의 눈으로 쳐다보니 자격증 시험보다 질려버린 거예요"라고 말하는 구직자!

힘들게 공부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였지만, 정작 일은 해보지도 않고 일이 싫어진 것이다!.


비슷한 상담을 했던 적이 있다.

자격증 실기시험을 떨어진 후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재시험을 안 보겠다며 어떤 직업으로 바꿀지 결정하고자 상담을 청했었다.

시험에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험 준비를 반복하는 과정이 싫었던 것이다.


마침표를 잘 찍은 후 다른 일을 찾아보자고 재응시를 권했다.

이후 자격증도 취득하고 관련 분야에 취업하여 즐겁게 일하고 있다.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되려면 힘들어도 버텨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버티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일과 맞지 않다며 조급함에서 생겨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저 다른 일 찾아보려고요"라고 방문한 구직자!

왜 다른 일을 하려고 해요?

"이 회사에서 그 직업으로 일해봤는데 저랑 안 맞았어요"


사람이 안 맞은 거예요? 일이 안 맞은 거예요?

"(...... ).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하다가 본인과 맞지 않아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시작된 상담!


"전공분야는 왜 싫어요?"

공부할 때 너무 힘들었어요


"가장 힘든 게 뭐였나요?"

조장이었는데 같은 조의 친구들이 안 도와줘서 혼자 과제를 다하느라 지쳤어요

일을 생각하면 그때 친구들한테 느꼈던 감정이 떠올라 관련일을 하기 싫었어요


"과제 결과는요?"

점수는 잘 나왔어요

좋아서 갔던 대학이고 전공이었는데..

그러네요

제가 잘했어요


그 후 전공 관련 직업을 찾아 취업하여 잘 적응하고 있다.




"왜 이 직업을 선택했어요?, 왜 이 일을 하려고 해요? "

직업상담을 하면서 희망직종과 왜 이일을 왜 하려고 하는지 꼭 묻는다.


재미있어 보여서요

전망이 좋아 보여서요

덜 힘들 것 같아서요

오래 근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등의 대답이 나온다.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해요?"

라고 물으면 희망직종에서 하는 직무를 잘못 알고 있거나, 일부분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본인의 강점 및 흥미, 가치를 이해하고 희망하는 직업, 직무, 채용정보 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은 후 직종을 결정하도록 한다.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바로 그 능력이 경제적 지혜의 핵심이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 같을 때 자신의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어떻게 플레임 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 1)



주 1) 프레임, 최인철, 21세기 북스, 2019


사진. ko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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