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형 소비

- 건강이 소비의 중심으로 이동

by 정미소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격·편의 중심 소비를 넘어서, 건강과 웰빙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하는 소비 패턴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른바 건강·관리형 소비는 질병 예방, 체력 관리, 정신적 안정 등 개인의 신체·정신 건강과 직결된 지출을 의미하며, 이는 단기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수요 재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 지출 비중 증가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가계의 건강 관련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건강·의료 서비스 지출 비중은 2020년 약 7.8%에서 2024년 9.2%로 상승하였으며, 이는 전체 소비 지출 증가율(전기 대비 약 3%)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운동·체력관리 서비스(피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등) 지출은 전년 대비 약 12% 이상 성장하며 건강 소비의 확산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의료비 증가를 넘어, 건강 유지와 체력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적극적 선택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확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조사에서도 건강형 소비 확산이 확인된다. 응답자의 약 63%가 ‘건강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지출’을 하고 있으며, 이 중 피트니스·헬스장 이용률은 전체의 약 34%에 달했다.


식습관 개선·영양 보조제 구매 비율도 지난 5년간 15% 이상 증가해, 건강·관리 지출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데이터는 그저 취미나 단기 유행 수준이 아니라, 생활 패턴 자체가 건강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대별·연령별 특성

연령대별 소비 행태를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드러난다.

40대~60대는 정기적인 의료 서비스, 건강검진, 영양 보충제 등 예방적 건강관리 지출 비중이 높다.

MZ세대(20~30대)는 피트니스·요가·심리 상담·디지털 건강 관리 앱 같은 체험형 건강 소비에 높은 지출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건강·관리형 소비가 특정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세대 전반에 걸쳐 공통된 수요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건강·관리형 소비의 확산은 소상공인에게 다음과 같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한다.


1. 기회: 고부가가치 수요의 지역 밀착화

헬스 케어, 피트니스, 웰니스 카페, 건강 식품점, 마사지·재활 서비스 등 지역 기반 건강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근거리 중심 고부가가치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


2. 도전: 품질·신뢰·경험 중심 경쟁이 강화

건강 관련 소비는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효능·전문성·브랜드 신뢰가 선택 기준이 된다. 이는 경쟁이 가격 경쟁에서 가치 경쟁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가속한다.


3. 지속 소비의 성격

일회성 소비가 아니라 정기적·반복적 소비라는 점에서, 건강·관리형 수요는 소상공인에게 재방문·고객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강이 소비의 중심으로 이동

건강·관리형 소비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삶의 우선순위가 변화한 결과다.


물가·금리 등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소비자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지출을 우선순위로 유지·확대하고 있다.


이는 가격·편의 중심 소비와 정서적 가치 소비를 넘어선 실용적·체계적 수요 재편임을 의미한다.



정책미래소상공인연구소

Wj 정 원 석



이 글은 출판 준비 중 인『2026년 소상공인 트렌드 전망』에 담겨져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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