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걸 듣고 읽어요
저를 기쁘게 하는 콘텐츠들을 가끔씩 소개해볼게요.
보잘것 없는 내용이지만
당신을 기쁘게 하는 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유튜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음반을 내기 시작한 Teddy Swims
다른 가수의 곡을 기가 막히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불러서 유명해요.
Taylor Swift의 Cruel Summer를 부른 게 요즘 화제네요.
유튜브 채널 <BBC Radio1>은 예전부터 가수들이 커버곡을 멋들어지게 부른 걸 많이 올렸어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채널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m6XwKBMsZk0
이건 제가 좋아하는 Lewis Capaldi의 Britney Spears <Everytime> 커버
2019년 Someone You Loved로 UK 차트와 빌보드 HOT 100 1위를 했던 가수죠.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피터 카팔디(12대 닥터)의 7촌 조카이기도 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K0Gr5f749w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에 대해 늘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상에서 그걸 잘 설명해주더라구요.
클래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많은 공부가 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던 영상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x7GpRsgigKo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의 중국 포스터를 작가 황하이(黄海)가 만들었어요.
(공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색감이 참 아름답고 영화의 톤을 잘 반영한 것들이어서
저장해두고 가끔씩 꺼내보고 있어요.
<괴물>은 어린 시절 따돌림이나 남모를 고통을 안고 계셨던 분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영화에요.
요즘 때때로 읽고 있는 책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건 마음 아프지만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의 글 하나하나에 위로가 됩니다.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올해로 일흔이 되어 고희를 맞이했습니다만,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영화 〈마지막 사랑〉(1990년)에 이 대사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마지막 황제〉(1987년)에 이어 음악을 맡았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Bernardo Bertolucci)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원작자 폴 볼스(Paul Bowles)가 등장해 나지막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고작 몇 차례 일어날까 말까다.
자신의 삶을 좌우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조차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많아야 네다섯 번 정도겠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을까?
기껏해야 스무 번 정도 아닐까. 그러나 사람들은 기회가 무한하다고 여긴다.”
-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중에서, 류이치 사카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