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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조 Aug 09. 2024

근황보고2

산을 넘었더니 산맥이 나오고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못 지냈습니다.



제가 잘 못 지낸 이유는

최근에 회사에서 보직이 변경되면서

일의 양이 거의 10배 정도 폭증했거든요.


그래서 소설쓰기반 마지막 수업도 참석하지 못하고

스토리라인을 다 잡아둔 3번째 소설을 시작하지 못한 채

울면서 새로운 업무들을 소화해야했고

역시 '세상 일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구나'라는 걸

새삼 또 깨달았어요.


자기 앞가림을 잘하는 어른이 되고 싶은데..

어깨에 짐이 하나하나 얹어질수록

어른이 되기는 참 어렵네요.




선배님들 이것이 실화입니까?






그래도 제 인생 최초의 단편 소설 2편을 썼고

소설반 수업을 완강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너무 기뻤어요.

(물론 고쳐야 할 내용이 산더미입니다만)


나아가서

쓰면서 제 안의 세상이 커지는 순간이 좋았어요.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을 확인하고

얼마나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고통에 애닳파하는지도 알았구요.



어떻게든 쫌쫌따리로 글은 계속 쓰고 싶어요.

소설도, 에세이도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네요.

그래도 여유가 날 때마다 어떻게든 써보습니다.


다음주, 다다음주쯤부터는

그래도 연재를 시작해보려고요.



저물어가는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다들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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