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피의 음악에는
바닷바람이 스민다.
그는 베네치아의 사람이다.
물 위에 세워진 도시,
시장과 극장,
가면과 축제가 오가는 공간.
웃음은 과장되지 않고,
선율은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
그는 궁정에서도 활동했지만
음악은 언제나
도시의 공기를 잃지 않았다.
세련됨이란
화려함이 아니라
균형을 아는 태도다.
갈루피의 음악은
바로 그런 태도를 지닌다.
그래서 그는
광기의 작곡가도,
비극의 작곡가도 아니다.
그는
도시의 속도와 우아함을 아는 사람,
세련된 균형의 작곡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