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린이의 착각

(미술, 우리 이야기)

by c 씨



미술작품에 투자하여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


아무리 국내에 있는 갤러리와 옥션이

외국 작가의 작품을 보여 주어도

수많은 외국 작가의 작품을 다 보여줄 수 없지.


한국 컬린이의 가장 큰 착각이라면

세계 미술을 잘 모르니 어쩔 수 없이

보이는 만큼 한국 작가의 작품이

투자할만하다 본다는 거야.

그리고 마치 세계 미술에는 없을 독창적인 작품이라 믿지.

뻔하게 사람들이 그런 작품을 사니 돈 벌 수 있을 거라 믿어.


세계 미술에서 한국에 사는 작가의 작품들

전혀 독창적이지 않아.

국내에서 투자한다는 그런 뻔한 작품들

자신도 투자하면 돈 벌거라 생각하겠지.

시간이 꽤 지나 조금은 돈 벌지도 모르지.


근데 왜 한국 작가가 외국에 나갔다 돌아오는지 알아.

한국 작가의 작품들이 한국에서는 유명하거나 잘 팔린다는데

외국에서 왜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지 알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영어로 현대미술, 해외 미술관, 아트페이 등 검색해서

볼 수 있는 만큼 수많은 외국 작품들 구경해 보면 알 거야.

한국에 있는 작품이 외국 작품과 똑같이 표현된 게 보일 거고

너무 뻔히 재밌거나 예쁜 것들 뿐이라는 것도 보일 거야.

그런 건 언제든 비슷한 다른 작품으로 대신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떨어지지.


너는 어쩌면 겨우 이 정도밖에 안 되는 한국 작가의 작품에

무리 지어 투자하려고 했구나 하며 깨닫게 될지도 몰라.

미술 투자하려면 한국 밖에서 세계적인 작품을 찾아서 해.

한국에서 작업하는 작가의 작품이

세계적인 작품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몇몇 한국 작가만 세계에서 보일 뿐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세계 미술사에 이름이 남겨질 사람 누가 있겠어.


"한국 작품은 마치 호박에 수박 줄 긋는 거처럼

겉만 보기 좋게 하고 생각이 단순하거나 생각 없는 작품이 대부분이야."


만약 세계 미술에서 수많은 작품을 보았다면

운 좋게 한국에서 투자해도 될 작품이 보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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