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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Dec 13. 2023

작가로 살 수 있을까.


나름 오래 작업을 한 거 같지. 


그래도 무명작가라 

아는 척도 안 하는 세계에 있어. 


먹고사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살 수 있었나 

계속 그런 의문을 갖고 있어. 


아무 이익도 없는 

무명작가인데 

오직 작품의 힘만은 믿고 있지. 


작품의 힘으로 

몇몇 전시를 할 수 있었어. 


그러나 

작업하는 시간, 

전시하는 시간, 


돈 버는 시간이 아니었지. 

그래서 없이 살아. 


앞으로 작업할 수 있을까. 

앞으로 전시할 수 있을까. 


몇 번이나 이런 물음을 

스스로 갖고 답 없이 사는지 몰라. 


그렇게 가만히 있을 때, 

멋대로 건들고 

멋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에 상처가 크게 나. 

다시 숨 쉬려고 노력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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