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 팔리면 좋은 작품

(미술, 우리 이야기)

by c 씨



요즘 한국에서 작업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졌어.

다들 미술시장이 좋아졌다며

너도 나도 작업을 하지.

막 시작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겠어.


예전부터 작업을 한 사람이든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든

작품이 좋고 나쁘고 이야기는 별로 없어.


흔하게 예쁘고 재밌어 보이는 작품들에 대해서

미술평론가는 좋고 나쁘다는 크리틱을 표현 안 해.

미술평론가는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지.


갤러리에서 작품을 찾아 전시하는 기준도 달라졌지.

작품이 좋고 나쁘다는 기준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작품이 팔릴 작품이냐가 전시하는 기준인 거 같아.


작업을 오래 한 사람이든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든

누구든 작품이 전시하고 팔리는 게 중요해졌어.


괜히 미술사적 관점을 가질 필요도 없어.

돈 되는 작품만 볼 줄 알면 돼.


작품을 사는 사람도

돈 되는 작품인지 아닌지 알고 사는지는 모르겠어.

미술 작품이 돈 된다고 떠드니

투자한다며 보고 마음에 들면 사는 거지.

작품을 보고 좋고 나쁘다는 기준이 따로 있겠어.


갤러리에서 고른 작품의 기준과

작품을 사는 사람의 기준이 같아지고 있지.


좋은 작품은 그냥 돈이 되는 작품인 거지.

많이 팔리는 작품,

비싸게 팔리는 작품을 기준으로

더 또는 덜 좋다며 작품이 나누어지고 있는 거 같아.


한국미술시장에서 미술을 보는 눈이 그 정도야.

팔려는 사람이나 사려는 사람이나 똑같지.

누구 작품이든 돈 되니 좋다고 말할 뿐이야.

안 좋은 작품은 안 팔리는 작품인 거야.


그래도 한국 미술계가 이런 시기를 보내면서 달라질 게 있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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