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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Mar 06. 2024

일단 유명해지라고

예술


많이 들었을지 모를 말이지. 

누가 한 말한 거라고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그런 말 할 적이 없어. 


또 다른 게 있다면 

신은 죽었다는 말도 

정작 그 사람은 그런 말 할 적이 없지. 


일단 유명해지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는 것은 

작가의 작품이 뭐지 싶은 게 많다는 걸 

의미할지도 몰라. 


아니 왜 이런 작품이 

어떻게 그런 가격이 나와. 

그런 생각. 


왜 비쌀까 생각해 보면 

그 작가가 유명한지 알아볼 수도 있어. 


왜 유명한지 

뭐로 유명한지 알아볼 때, 

정말 작품이 대단해서 그렇거나 

작품으로부터가 아니라 

관계로부터 유명한지 나누어지겠지. 


물론 작품도 대단하고 

관계를 형성하는데 홍보 등 

잘해서 그럴 수 있어. 


근데 오래전부터 

유명한 작가도 그럴 수 있겠지만 

오늘날 현대미술을 하는 작가라는 사람,

그 사람의 작품이 유명한지 알아보면 

작품 스스로 갖은 힘으로부터 

알려진 경우는 적어. 


상대적으로 작품은 그저 그런데 

어떻게 관계를 하도록 했는지 

관계방식으로 유명한 척한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거야. 


어디에서 전시했어. 

어느 매체에 나왔어. 

알만한 연예인과 관계있어. 

뭐 이런 관계방식으로 

홍보 말이야. 


정말 작품 스스로 힘이 강해서 

유명한 작가는 드물어. 


재밌는 사실이라면 

그렇게 작품은 그저 그런데 

관계방식으로부터 유명하다 싶으면 

사람들이 따라 유명하다 생각한다는 거야. 


사람들에게 알리는 행위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무리 짓는 경우지. 


일단 유명해지라는 말, 

작품을 유명하게 하는 관계방식으로 

작가가 유명해지는 지금이야. 


연예인과 같아.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사람들에게 인식하도록 하면 

친숙해지잖아. 


큰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그렇게 관계를 하게 하고 

절로 순환돼. 


유명해질 작품으로부터 

작가를 찾는 것보다 

작품을 유명하게 하는 

사람의 관계방식, 

그 힘으로 작가가 알려져. 


일단 유명해 지라는 말에서 

작가가 정말 작품으로 유명해질 만한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알잖아. 

인맥, 돈 등으로 

얼마든지 일단 유명하게 만들 수 있는 지금이라는 거. 


그래서 작품에 대한 비평은 

일단 유명하게 하는 관계방식으로부터 

사라졌다고 볼 수도 있지. 


어떻게든 유명하도록 알려졌는데 

그런 작품에 대해 뭐라 할 비평보다 

둥글게 살아야지 하며 건들지 않겠지. 


예술 스스로 갖는 힘은 

관계방식으로부터 사라졌을지도 몰라. 


일단 유명해져라. 

작품 스스로 갖는 힘보다 

먼저 무엇으로 어떻게 유명해지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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