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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Mar 29. 2024

똑같이 나이 들지만
더 많은 나이

가족


예술한다며 

아무것도 없으니 

잘해 드리는 게 없어. 


작게 바라는 거 역시 

다른 사람은 해 드리고 있지만 

분명 난 불효자야. 


여기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똑같이 나이 들어가시는 

부모님을 알아. 


너도 알지. 


너 자신 

나이를 얼마나 들었는지 

상관없을 뻔한 사실이 있어. 


가족이라 

함께 살고 

따로 살더라도 

나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으시고 

함께 나이 들면서 

변해가는 모습, 

부모님의 모습이 변해 가. 


그리고 잊고 싶어도 

떠올라. 


함께 살 시간이 얼마나 될까. 


몸이 약하지고 

니이들수록 아픔이 늘어나는 

부모님의 모습. 


함께 여기 있는 동안 

노력해야 돼.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한계가 있더라도 

함께 여기 있는 동안 

부모님과 편하게 지내고 

웃을 수 있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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